중도 보수적 성향의 이란 지도자가 29일 의회 임시 의장으로 뽑혔습니다. 제10대 의회 의장을 뽑는 투표가 다음 달 초에 정식으로 치러지면 이때 알리 라리자니 임시 의장이 선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알리 라리자니 전 의장은 이날 투표에서 281표 중 173표를 얻어 개혁파 모하마드 레자 아레프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습니다.
라리자니 전 의장의 승리는 중도파인 하산 로우하니 이란 대통령과 지난 7월 체결된 이란과 주요 6개국간 핵합의에 대한 지지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로우하니 대통령을 지지하는 중도파와 개혁파 의원들이 올해 초 총선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었지만, 과반 득표에는 실패했습니다.
라리자니 의장은 2008년 8대 의회부터 의장을 맡아왔으며, 하산 로하니 정부의 핵협상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