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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가수 자말라, 유로비전 가요제 우승


지난 14일 스웨덴 스톡홀롬 시에서 열린 국제 가요제 '유로비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우크라이나의 유명 가수 자말라가 우승 트로피를 높이 들고 있다.
지난 14일 스웨덴 스톡홀롬 시에서 열린 국제 가요제 '유로비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우크라이나의 유명 가수 자말라가 우승 트로피를 높이 들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유명 가수 자말라가 지난 14일 국제 가요제인 '유로비전' 가요제에서 대상을 차지했습니다.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인터넷 사회연결망 서비스 ‘트위터’에 자말라의 우승에 축하 인사를 보냈다며 그가 부른 노래 ‘1944년’이 국민들의 마음을 움직였다고 밝혔습니다.

이 노래는 옛 소비에트 연방 시절 크림반도에서 추방됐던 타타르 족의 애환을 담고 있습니다. 자말라는 자신의 할머니로부터 들은 실화를 바탕으로 이 같은 내용의 자작곡을 만들었습니다.

분석가들은 이 노래가 지난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에 반대하는 메시지도 담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던 러시아 가수는 결국 3위를 밀려났습니다.

러시아는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가수의 정치적인 노래가 유로비전 가요제에서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우크라이나 동부 내전을 끝내기 위한 노력이 더욱 위협받게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유로비전 가요제는 그동안 스웨덴의 전설적인 팝 그룹 아바와 캐나다 출신 유명 가수 셀린 디온, 러시아의 2인조 그룹 타투 등 세계적인 가수들이 배출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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