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들의 대다수는 과거 미국의 히로시마 원폭 투하와 관련해 오바마 대통령의 사과를 기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의 ‘재팬 타임스’ 신문은 오는 27일 오바마 대통령의 역사적인 히로시마 방문을 앞두고 최근 이 같은 내용을 조사해 보도했습니다.
일본인 6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62%는 오바마 대통령이 히로시마 방문 중 원폭 투하에 대해 사과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41%는 오바마 대통령이 사과보다는 비핵화에 대한 약속을 재확인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답했습니다.
일본인들의 이 같은 태도는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방문이 얼마나 상징적인지를 밝힌 미 백악관 설명과도 일치하는 것입니다.
앞서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이 이번 히로시마 방문 중 사과 대신 ‘핵무기 없는 세상’이란 목표를 다시 한번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