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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법원, 하원의장 직무 정지...탄핵 정국 새 변수


5일 직무정지 처분을 받은 에두아르두 쿠냐 부러질 하원의장. (자료사진)
5일 직무정지 처분을 받은 에두아르두 쿠냐 부러질 하원의장. (자료사진)

브라질 대법원이 하원의장의 부패혐의를 인정해 직무 정지 처분을 내렸습니다.

대법원은 5일 에두아르두 쿠냐 하원의장이 하원을 이끌거나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을 최소한의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며 직무정지 판결을 내렸습니다.

쿠냐 의장은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의 탄핵을 주도해온 인사여서 이번 결정은 향후 탄핵 정국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브라질 헌법은 대통령과 부통령이 탄핵으로 물러나면 하원의장이 권한대행을 맡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이번 결정으로 쿠냐 의원의 하원의장 직무와 의정 활동은 전면 정지됩니다.

쿠냐 의장은 4천만 달러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대법원에서 재판을 받아왔으며, 뇌물수수와 돈세탁 등 의혹으로 의회 윤리위원회에도 회부돼 있습니다.

한편 지난달 하원을 통과한 호세프 대통령 탄핵안은 오는 11일 상원 전체회의 표결이 예정돼 있으며 여기서 과반이 찬성하면 대법원에서 탄핵심판이 시작됩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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