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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IL, 벨기에 연쇄 폭탄 테러 자행 주장


22일 벨기에 브뤼셀 시내에서 시민들이 폭탄 테러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초에 불을 붙이고 있다.
22일 벨기에 브뤼셀 시내에서 시민들이 폭탄 테러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초에 불을 붙이고 있다.

이슬람 급진 무장 세력 ISIL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벌어진 연쇄 폭탄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벨기에 수도 브뤼셀 공항과 지하철 역에서는 22일 오전 3차례의 연쇄 폭발이 일어나 최소 30명이 숨지고 130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샤를 미셸 벨기에 총리는 기자들에게 벨기에가 어두운 순간을 맞고 있다며 국민들에게 침착하고 단합된 모습을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쿠바를 방문 중인 오바마 대통령은 브뤼셀에서 동시다발 테러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이번 테러에 책임이 있는 자들을 심판대에 세울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조처를 다 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이어 미국은 벨기에와 협력해 무고한 이들에게 끔찍하게 공격한 이번 테러에 맞설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이날 오전 8시경 브뤼셀의 자벤템 공항에서는 2차례 연쇄 폭발이 발생해 대형 창문들이 산산조각 나고 연기가 솟아 오르는 모습이 영상에 포착됐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폭발하지 않은 3번째 폭탄이 발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공항에서 발생한 폭발로 최소 11명이 숨진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벨기에 검찰은 공항에서 일어난 최소 한 차례의 폭발은 자살폭탄 테러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또 폭발 직전 아랍어로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는 증언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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