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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 오늘도 VOA 도성민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진행자) 한국 정부가 ‘식탁 위 백색과의 전쟁’을 선언했다는 소식부터 들어보겠습니다. ‘식탁 위의 백색’이라면 무엇을 말하는 겁니까?

기자) 소금과 설탕입니다. 짜게 먹으면 건강을 좋지 않다는 것,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조리음식에 소금양을 줄여 먹는 나트륨 저감 운동에 이어 친 이번에는 설탕(당류)를 줄이자는 설탕 제한 생활운동이 시작된 것입니다.

진행자) 단 것과의 전쟁, 미국도 마찬가지입니다. 미국에서는 지난해부터 모든 식품에 첨가당을 표시하도록 하고 있는데, 한국도 이제 시작하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달콤한 독약’이라고 불리는 당과의 전쟁은 세계적인 추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든 가공식품에 영양성분을 표시하는 것이 당연해진 일처럼, 어떤 종류의 당을 얼마나 첨가했는지 소비자들이 확인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인데요. 이렇게 하는 이유는 ‘설탕’을 대표로 하는 당류가 비만과 당뇨의 주범이기 때문입니다. 비만은 대사증후군 등을 일으키고 사망률을 높여서 한국에서는 한해(2013년기준) 약 6조7천억원의 사회적 비용을 야기하고 있다는데요. 최근 8년 사이에 비만으로 사회적 비용이 2배 이상 늘었습니다. 한국은 영국처럼 ‘설탕세’를 도입하지는 않았지만 한국 정부는 ‘비만’의 주범인 당 섭취량을 줄여서 국민건강을 챙기겠다고 나선 것입니다. 한국 정부는 설탕이 적어도 맛있는 음식 레시피를 홍보하는 것을 포함한 국가 차원의 당 줄이기 운동 계획을 3월 중으로 발표한다고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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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서울통신 함께 하고 있습니다. 한국에 전업주부가 줄고 있다는 소식이네요. 남편만 벌어서는 생활을 꾸리기 어렵다는 여성들의 맞벌이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자세한 소식 들어보지요.

기자) 가사와 육아에 전념하는 ‘전업주부’가 지난 1년 사이 5만8천명이 줄었습니다. 2014년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에서의 전업주부 수는 714만 3천명으로 1년 사이에 0.8%가 줄어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한국 정부가 관련 통계조사를 시작한 2000년 이후 13년간 꾸준히 증가해왔던 것과는 다른 현상이 2년째 이어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진행자) 고학력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늘면, 자연스럽게 전업주부의 수도 줄지 않겠습니까?

기자) 물론입니다. 하지만 인구증가와 고령화 등 인구구조 영향으로 전업주부 수는 꾸준히 늘어왔습니다. 그런데 2014년 한해 전년 보다 줄어든 전업주부가 15만2천명이었고, 다시 지난해에는 5만8천명의 여성이 ‘전업주부’를 내려놓았습니다. 이유는 고학력 여성들의 취업이 활발해진 부분도 있고, 남편 혼자 홑벌이를 해서는 생활이 어려워 노동현장으로 나선 여성들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는데요. 여기에 한국 정부가 여성 고용률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쳐왔다는 것도 변화의 배경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2000년 638만명 전업주부 수는 2013년 730만명으로 91만4천명이 늘었고, 25~54세 기혼여성 경제활동 참가율은 1990년대 초 50% 미만에서 2015년에는 59.6%로 올라섰습니다.

진행자) 여성들의 취업을 위한 한국 정부의 정책에는 어떤 것들이 있었습니까?

기자) 가사와 육아를 병행할 수 있게 하는 시간제 일자리, 보육비 지원과 육아휴직 활용을 장려하는 정책 등이 있습니다. 여기에 결혼연령도 늦어지고 있고, 출산을 기피하는 현상까지 겹쳐서 전업주부의 수는 앞으로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한국 정부가 내년(2017년)까지 목표로 하는 여성고용률 61.9% 달성은 쉽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앞으로 2년간 여성고용률을 6.2%나 끌어올리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하려면 여성에게 주어진 육아와 가사에 대한 부담, 사회구조적인 특성이 달라져야 하고, 결혼출산 등으로 직장을 그만두는 경력단절의 문제가 해결되어야 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데요. 여성이 일과 가정을 병행할 수 있는 여건이 개선되지 않다 30대 기혼여성 10명 중 4명은 경력단절 여성이라는 통계도 나와 있습니다. OECD회원국의 평균 여성고용률 58%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한국. 한국 정부는 다음달(4월) 청년과 여성 고용을 늘리기 위한 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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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서울통신 오늘의 마지막 소식입니다. 한국을 여행하는 외국인들 중에 어느 나라 사람들이 제일 돈을 많이 쓰는지에 관한 흥미로운 조사결과가 나왔군요.

기자) 한국을 여행하는 외국인 중에 가장 큰 손은 중동인입니다. 다음이 중국인이었고, 세 번째가 일본인 관광객이라는 자료가 발표됐습니다.

진행자) 흔히 한국에서는 중국 사람들을 큰 손이라고 불렀는데, 중국여행객들보다 더 큰 손이 중동사람들이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에 여행 온 외국인들이 쓰는 비용이 평균 1천606달러(187만원)인데, 중동사람들은 평균 3천달러(350만원)을 쓰고 간다는 내용의 조사결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관광위원회가 발간한 2016 경제협력개발기구 관광동향과 정책’에 실렸다고 한국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를 했습니다. 이 자료에 따르면 2014년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1천420만명이었구요. 이 가운데 중국인이 610만명으로 가장 많고, 일본인이 230만명으로 두 번째였습니다. 중국인들이 쓴 돈은 1인당 평균 2천95달러, 일본인들은 999달러였다고 합니다.

진행자) OECD 관광위원회의 자료에 각국의 관광산업에 대한 분석도 담겨 있던데요. 한국의 관광산업에 대해서는 어떤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까?

기자) 한국의 관광산업은 평균 GDP의 4.1%규모라고 분석했습니다. 전체 고용의 5.9%가 관광산업에 속해있으며 관광분야의 서비스수출은 전체의 21.3%로 분석했는데요. 외국인관광객의 증가와 함께 한국 내 관광을 즐기는 한국관광객들이 늘어나면서 관광산업이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서울통신,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도성민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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