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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국 방문 북한인 소폭 증가


지난 2012년 10월 중국 단둥의 신발 공장에서 북한 노동자가 재봉질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 2012년 10월 중국 단둥의 신발 공장에서 북한 노동자가 재봉질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해 중국을 찾은 북한 사람들의 수는 2014년보다 다소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은 일을 하려고 중국을 방문했는데요. 김정우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2015년에 중국을 찾은 북한인은 18만8천300 명으로 집계됐다고 중국 관광정책을 책임지는 국가여유국이 18일 발표했습니다.

이 같은 수치는 2014년 (18만4천400 명)보다 2.16% 늘어난 것입니다. 중국에 입국한 북한인의 수는 2013년과 비교해 2014년에 크게 줄어든 바 있습니다.

중국 국가여유국이 발표한 이번 자료는 정식 절차를 밟아 중국을 찾은 북한인만 계산한 것이며, 탈북 등 비공식 경로로 중국에 들어간 북한 주민은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북한 주민들의 중국 방문 목적은 취업이 9만4천200 명으로 전체 방문자의 절반을 넘었습니다. 이 숫자는 2014년보다 약 5.7% 증가한 것입니다.

또 회의 참석이나 사업을 위해 중국을 찾은 사람이 2만5천900 명, 관광이 1천500명이었습니다.

친척이나 친구 방문은 100 명에 그쳤고, 기타 목적이 7만 명이었습니다.

성별 분류로는 남성이 15만8천200 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여성은 3만200 명에 그쳤습니다.

연령 별로는 45세에서 65세 사이가 약 10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25세에서 44세 사이가 약 7만 명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그밖에 중국 입국 교통편은 해상을 이용한 경우가 8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항공편이 약 3만9천 명, 자동차와 기차가 각각 3만2천 명과 2만9천 명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지난해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 수는 약 2천600만 명으로 집계됐고, 이 가운데 한국인이 약 440만 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VOA 뉴스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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