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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삼성전자, 미 퀄컴사 개발 최신 통신용 칩 독점 생산


미국의 통신장비 업체인 퀄컴은 자사가 개발한 스냅드래곤 820을 한국의 삼성전자가 독점 생산하기로 했다고 13일 발표했습니다. 퀄컴이 개발한 스냅드래곤 820은 똑똑한 손전화 같은 이동통신 기기에 들어가는 최신형 칩입니다.

삼성전자는 스냅드래곤 820을 독점 생산해 10억 달러 이상의 수입을 거둘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퀄컴사의 최신 부품들은 타이완의 반도체 생산업체인 TSMC사가 주로 만들어왔습니다. 삼성전자에 주 고객을 뺏긴 TSMC사는 13일 예상보다 좋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뒤, 2016년 1분기에 고성능 손전화에 대한 수요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동통신 기기에 들어가는 부품 시장에서 TSMC사와 경쟁해 왔습니다. 현재 삼성전자는 미국의 애플사와 중국 화웨이사에도 부품을 공급합니다.

관련 전문가들은 이번 퀄퀌칩의 독점 생산으로 삼성전자가 TSMC로부터 더 많은 고객을 뺏어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는 성명을 내고 스냅드래곤 820 생산에 14nm (나노미터)급 기술을 사용한다고 밝히고 올해 상반기에 양산 준비를 마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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