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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테러 척결 국제사회 단결해야"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6일 G20, 주요20개국 정상회의가 열린 터키 안탈리아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6일 G20, 주요20개국 정상회의가 열린 터키 안탈리아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바락 오바마 대통령은 프랑스 파리를 공격한 수니파 무장단체 ISIL의 테러에 맞서 싸우기 위해 국제사회는 단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16일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주요20개국 G20정상회의를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테러 척결을 위해 관련 정보 공유를 확대하고 국경 보안과 경비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오바마 대통령은 “정치적 이유로 또는 미국이 강하게 보이기 위한 행동은 하지 않겠다”며 “기존의 전략이 옳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시리아와 이라크에 지상군 파병을 하지 않겠다는 오바마 대통령을 기존 입장을 재확인 하는 것입니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이 같은 악의 조직과 싸우기 위해서 국제사회의 통합된 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미국, 러시아, 영국, 한국, 일본 등 주요 20개국 정상들은 G20정상회의를 마치고 ‘테러리즘 관련 성명’을 채택했습니다.

G20 정상들은 이 성명에서 “우리는 가장 강력한 어조로 프랑스 파리와 터키 앙카라에서 자행된 극악무도한 테러 공격을 규탄한다”며 “테러리즘 대응에 대한 우리의 연대와 결의를 재확인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가 간 협력을 강화하고 테러 관련 정보 공유를 확대하고 출입국 관리를 강화해 이런 위협을 해결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상들은 또 항공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협력도 다짐했습니다.

정상들은 또 난민위기 해결에 협력하기로 결의했습니다. 이들은 ‘G20 정상선언문’을 통해 난민위기 대응에 “모든 국가들이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어 G20 정상들은 “난민 위기는 중대한 인도적,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파급효과를 불러오는 국제 문제”라며 난민들에게 보호와 지원을 제공하고 영구적 해결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폐막 기자회견에서 “테러 행위와 난민을 연관시키는 것은 인도적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이라며 국제사회가 두 문제를 동시에 다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주요국 정상들은 전날 테러리즘과 난민 문제를 놓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국제적 금융 위기 극복을 위해 1999년 출범한 G20정상회의에서 테러문제를 비롯한 정치적 의제를 논의하고 특별 성명을 채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VOA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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