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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없는 의사회, 쿤두즈 병원 미군 공습 자체 보고서 발표


5일 국경없는 의사회 크리스토퍼 스톡스 사무총장(오른쪽)이 아프가니스탄 카불의 국경없는 의사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에서 열고 자체 조사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5일 국경없는 의사회 크리스토퍼 스톡스 사무총장(오른쪽)이 아프가니스탄 카불의 국경없는 의사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에서 열고 자체 조사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국제 의료 자선단체인 국경 없는 의사회가 지난달 아프가니스탄 쿤두즈 병원 미군 공습에 관한 자체 조사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국경 없는 의사회는 보고서에서 공습 당시 병원 시설 안팎에 무장반군이 없었다며 병원이 공격을 받아야 할 아무런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크리스토퍼 스톡스 국경 없는 의사회 사무총장은 어제 (5일)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병원 내부의 처참한 모습은 이번 공격이 살상과 파괴를 목적으로 이뤄졌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 국방부 대변인은 존 캠벨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이 국경 없는 의사회 대표들과 만났다며, 미국은 사상자 신원 확인과 자체 조사 등에서 의사회 측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경 없는 의사회의 이번 보고서는 국내외 직원들의 보고와 대내외 정보, 폭격 이전과 이후의 병원 사진, 이메일 서신, 전화 기록 등을 토대로 작성됐습니다.

아프간 쿤두즈의 국경 없는 의사회 병원은 지난달 3일 미군의 공습을 받아, 의료진 13 명과 환자 10 명, 그리고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7 명 등 적어도 30 명이 숨졌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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