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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전 감독 5일 방북...풋살경기장 건립 협의


거스 히딩크 전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3일 서울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명예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거스 히딩크 전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3일 서울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명예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히딩크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북한에 꿈의 구장인 ‘드림필드’를 건립하기 위해 오는 5일 북한을 방문합니다. 어제 (2일) 서울에 도착한 히딩크 전 감독은 북한대표팀 감독직에도 관심을 보였습니다. 서울에서 박병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히딩크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북한에도 시각장애인 전용 풋살 경기장인 ‘드림필드’를 건립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합니다.

지난 2007년부터 한국 충주의 맹아원을 시작으로 한국에 13 개의 꿈의 구장을 설립한 히딩크 전 감독은 평양을 비롯한 북한 주요 도시에 ‘드림필드’를 건립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히딩크 감독의 기자회견 내용입니다.

[녹취: 히딩크/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I just in Pyeongyang and I hopefully as consequence also another cities in the North.”

통일부 당국자는 3일 히딩크 전 감독이 히딩크재단 관계자와 함께 오는 5일 중국 베이징을 거쳐 북한을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히딩크 감독은 2일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에 가면 북한 축구협회장과 만나 축구와 함께 남북관계 등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2박3일 동안 북한에 머물 예정인 히딩크 전 감독은 축구를 통해 한반도의 평화를 돕겠다는 생각으로 앞으로 계속 방북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히딩크 전 감독은 또 앞으로 유소년 축구 관련 계획도 세울 수 있으며 첫 단추를 잘 끼우면 그 다음은 쉬운 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2002년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의 4강 신화를 이끌었던 히딩크 전 감독의 관심은 이제 북한 축구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침체에 빠진 북한 축구대표팀을 직접 맡을 가능성까지 제기됐습니다.

[녹취 : 히딩크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When I was working here in 2002 I was once asked one of my best friends ‘if you want to be national team manager of North Korea.’ I answered spontaneously ‘Yes, why not.’I don’t know at this moment. Let’ll see. ”

히딩크 전 감독은 한-일 월드컵 당시 한국 팀 감독을 맡고 있을 때 북한 감독으로 오라는 제의를 받으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내가 못할 게 뭐가 있느냐고 답한 적이 있는데 앞으로 한 번 지켜 보자고 말했습니다.

히딩크 전 감독은 직접 북한 팀 감독을 맡지 못한다면 유럽의 유능한 지도자를 추천하는 등 북한 축구 발전에 기여할 다양한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히딩크 전 감독은 지난 6월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직을 사임했고 네덜란드에 있던 히딩크재단도 최근 한국으로 옮겼습니다.

서울에서 VOA 뉴스 박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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