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토니 블링큰 국무부 부장관이 이틀 간의 방한을 마치고 오늘(8일) 중국을 방문해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회담을 가졌습니다.
회담의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 자리에서는 북핵 문제가 심도 있게 다뤄졌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블링큰 부장관은 앞서 어제 한국에서 행한 한 강연에서 중국은 북한 핵 문제와 관련 큰 영향력을 갖고 있다며 이는 베이징 회담에서 논의할 핵심 내용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미-중 양측은 또 이번 접촉에서 지난달 말 진행된 바락 오바마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간 정상회담 합의 내용을 재확인하고 구체적인 추진계획 등도 논의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두 사람은 이밖에 미국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 타결로 제기되는 양국 간 통상 마찰 가능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