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에서 이탈리아인 1명이 ISIL로 추정되는 무장괴한들의 공격을 받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방글라데시 내 외국인들에게 테러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방글라데시 주재 미국 대사관은 29일 호주 시설을 겨냥한 테러 가능성을 시사하는 신뢰할 만한 정보가 입수됐다며 이로 인해 미국인을 포함한 외국인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미 대사관은 이에 따라 방글라데시에 있는 자국민들에게 외국인이 많이 모일 수 있는 행사에 참석하지 말고 경계를 유지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호주와 캐나다, 영국 정부도 방글라데시 내 자국 공관들에 같은 내용을 통보했습니다.
전날 국제구호단체에서 일하던 이탈리아인 케사레 타벨라 씨는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외국공관 지구에서 괴한들의 총격을 받고 숨졌습니다.
목격자들은 오토바이에 탄 괴한들이 갑자기 타벨라 씨 옆으로 다가선 뒤 총을 쏘고 달아났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