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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나토, 시리아 내 러시아 군사력 증강 우려


미 국무부의 존 커비 대변인. (자료사진)
미 국무부의 존 커비 대변인. (자료사진)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는 러시아가 시리아 내에서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미 국방부 고위 관리는 어제 (9일) `VOA'에 러시아가 시리아에 군수물자를 공수했다며, 이 같은 활동은 시리아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국무부의 존 커비 대변인은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없다면서도 존 케리 국무장관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전화로 이 문제를 논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커비 대변인은 케리 장관이 러시아의 군사활동에 관한 보도에 대해 거듭 우려를 제기했다며, 사실일 경우 더 큰 폭력 사태와 불안정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옌스 슈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도 러시아가 시리아에 병력과 항공기를 파견했다는 보도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러시아 군이 시리아 정부 군을 지원하는 군사작전을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은 이란주재 러시아대사관 대변인을 인용해 이란이 시리아로 향하는 러시아 항공기의 영공 통과를 승인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시리아에 러시아 군사 전문가들이 파견돼 러시아 무기와 장비 사용을 돕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시리아 정보장관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운영하는 TV에 출연해 러시아가 시리아에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보도는 서방 정보당국이 날조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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