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 국가 과테말라의 차기 대통령 선출이 결선투표로 이뤄지게 됐습니다.
희극배우 출신의 지미 모랄레스 후보는 7일, 전날 실시된 선거에서 24%의 득표율을 얻어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보수주의 기업가 출신의 마누엘 발디존 후보와 전직 대통령 부인인 산드라 토레스 후보는 19%의 득표율 범위 안에서 2위 다툼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는 오토 페레즈 몰리나 대통령이 임기를 불과 몇 개월 앞두고 거액의 뇌물수수 등 부정부패 의혹에 연루돼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직후 치러져 관심을 모았습니다.
모랄레스 후보는 ‘반부패, 반도둑’을 외치며 이번 선거를 현 정권에 대한 심판으로 규정한 채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발디존 후보는 앞서 지난 2011년 선거 당시 페레즈 몰리나 후보와 결선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한 바 있습니다.
한편 이번 선거는 과테말라 전체 유권자의 69%인 520만 명이 투표한 것으로 집계돼 2011년 투표율과 비슷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