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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총리 사퇴...내달 20일 조기 총선


20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프로코피스 파블로풀로스 대통령에게 사임 의사를 밝혔다.
20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프로코피스 파블로풀로스 대통령에게 사임 의사를 밝혔다.

그리스의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가 총리직을 사임했습니다.

치프라스 총리는 어제 (20일) 프로코피스 파블로풀로스 대통령에게 사의를 밝히고 다음달 20일 조기 총선을 실시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치프라스 총리는 이로써 지난 1월 총선에서 승리해 총리직에 오른 지 7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습니다.

치프라스 총리와 그가 이끄는 급진좌파 성향의 시리자당은 당초 국제 채권단의 구제금융 조건인 강력한 구조조정에 반대하며 국민들로부터 큰 지지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그리스가 또 다시 채무 불이행 사태를 겪으면서 재정이 심각한 위기에 빠지자 치프라스 총리는 추가 구제금융을 지원받기 위해 세금 인상과 지출 삭감 등 긴축 정책으로 선회했습니다.

이에 따라 시리자당 내부가 분열되고 치프라스 총리는 자신을 지지하던 유권자들로부터 비난을 받았습니다.

치프라스 총리는 그리스가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안을 국민들이 결정할 수 있도록 헌법적 절차가 곧바로 진행돼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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