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9년 필리핀에서 정치적 경쟁자의 일가와 기자들을 살인한 유력 용의자가 사망했습니다.
전직 필리핀 마긴다나오 주지사인 안달 암파투안 1세가 17일 늦은 시간 병원에서 사망했습니다. 그는 최근 심장마비를 겪은 뒤 혼수 상태에 있었습니다.
암파투안과 그의 아들들 그리고 약 100여명의 사람들은 58명을 살인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습니다. 사망자 중에는 32명의 기자도 포함됐으며, 이 사건은 필리핀 최악의 정치 테러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2009년 11월 현 마긴다나오 주지사 이스마엘 망우다다투의 가족들은 변호사, 지지자, 언론인들의 호위를 받으며 주지사 후보 등록을 하러 가고 있었습니다. 이때 안달 암파투안 2세가 이끄는 약 100여명의 사람들은 이들을 막아서고 총격을 난사했습니다.
2010년 시작된 재판은 매우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암파투안 일가는 오랜기간 동안 필리핀 마긴다나오 주를 통치하고 있던 가문입니다. (끝)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