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의 저항세력인 탈레반 지도자 물라 오마르가 아프간 정부와 해외 국가들이 참여하는 평화 협상에 대해 지지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마르는 오늘 (15일) 이슬람교 금식월 뒤 열리는 이드 축제를 맞아 발표한 연례 성명에서 아프간에서 벌이는 전쟁을 정당화하면서도 평화 협상을 옹호했습니다.
오마르는 아프간에서 해외 군대를 몰아내고 순수한 이슬람 국가를 설립하는 것이 이번 협상의 목표라며, 종교적으로 합법적인 전략이라고 말했습니다.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은 파키스탄의 중재로 14년 만에 처음으로 양측 대표들이 직접 참여하는 평화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협상에는 미국과 중국 대표단도 참관 자격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한편 오마르는 성명에서 탈레반은 여성 등 소수계를 포함한 모든 아프간인들의 합법적인 권리를 인정하고 있다며, 이는 종교적 의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