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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 해외 관광객 20명 체포'


지난 6월 상하이에서 환경운동 시위대를 체포하는 중국 공안. (자료사진)
지난 6월 상하이에서 환경운동 시위대를 체포하는 중국 공안. (자료사진)

중국이 테러 관련 혐의로 외국인 관광객 20 명을 체포했다고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본부를 둔 인도주의 종교단체가 밝혔습니다.

‘기부자들의 선물’이라는 이름의 단체는 자신들의 후원으로 중국 여행에 나선 남아프리카공화국인 10 명과 영국인 9 명, 인도인 1 명이 지난 10일 네이멍구 어월둬쓰 공항에서 체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11 명은 풀려났지만 9 명은 선전용 동영상을 본 혐의로 구금돼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호텔에서 선전물을 본 이들이 테러단체와 일부 연계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부자들의 선물’ 측은 그러나 해당 관광객들은 테러와 아무런 관련이 없고 범죄를 저지른 기록도 없다며, 단지 중국 고대문명 탐사를 위해 47일 간 관광에 나선 것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재 남아프리카와 영국 대사관이 중국 외무부 관리들과 접촉하고 있습니다.

중국 측은 그러나 이번 사태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은 해외 선교나 자선 단체들의 활동을 엄격히 규제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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