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일시 구금됐던 ‘알자지라’ 방송기자가 독일 정부를 비난했습니다.
아흐메드 만수르 기자와 그의 변호인단은 23일 베를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독일 당국이 이집트 국민을 체포하기로 결정했던 이유를 여전히 알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독일 수사당국은 이집트 정부의 협조를 받아 지난 2011년 이집트 타흐리르 광장에서 의원 1명을 고문한 혐의로 만수르 기자를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는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만수르 기자는 또 자신은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정부가 독일에 독재와 억압, 위법행위 등을 일부 수출하는데 성공하고 있는 점이 두렵다면서, 자신은 자유를 위해 계속 일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만수르 기자는 일주일 간 구금돼 있다가 22일 전격 석방됐습니다. 독일 의회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외교부와 법무부를 상대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