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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해상 난민 수용 촉구


지난 16일 태국 해군이 입국을 거부한 후 절망에 빠진 해상 난민들. (자료사진)
지난 16일 태국 해군이 입국을 거부한 후 절망에 빠진 해상 난민들. (자료사진)

유엔이 동남아시아 일부 국가들에 대해 바다를 떠도는 해상 난민을 외면하지 말라고 촉구했습니다.

유엔 기구 연합은 오늘(19일)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정부가 절망에 빠진 난민 선박을 몰아내는 비인도적인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이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유엔은 해상에서 조난을 당한 여성과 어린이 등이 아무런 식량과 식수, 의료 지원 없이 육지에 접근할 수 없다는 데 깊이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들 세 나라는 미얀마와 방글라데시를 탈출한 난민 선박들이 해안에 상륙할 경우 영해 밖으로 밀어내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유엔은 지난해 이후 해상 난민 수는 8만8천여 명에 달하며 올해 1분기에만 2만5천 여명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필리핀 정부는 오늘(19일) 난민 선박들이 자국 해안에 도착할 경우 이를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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