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경찰이 수도 콸라룸푸르에 테러 공격을 기도한 혐의로 17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칼리드 아부 바카르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은 어제 (5일) 인터넷에 올린 발표를 통해 테러 용의자 17명을 체포했다며, 이 중 2 명은 최근 시리아에서 돌아왔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이들의 구체적인 테러 모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은 채, 추후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말레이시아 내무부는 테러용의자들을 재판 없이 무기한 구금하고, 테러 지지자로 의심될 경우 여권을 압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반테러 법안 2건을 의회에 제출했습니다.
비판론자들은 그러나 이는 지난 2012년 논란 끝에 폐지한 보안법을 부활시키는 것으로, 시민들의 자유를 심각하게 제한할 우려가 있다며 주장했습니다.
한편 말레이시아 당국은 지난해부터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ISIL을 지지한 혐의로 수 십 명을 체포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