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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지 정부, 박물관 테러 책임 경찰간부 5명 경질


지난 20일 튀니지 미도운에서 최근 박물관 테러를 규탄하는 집회가 벌어졌다.
지난 20일 튀니지 미도운에서 최근 박물관 테러를 규탄하는 집회가 벌어졌다.

북아프리카 튀니지 정부가 지난 주 국립박물관 테러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고위 경찰 간부 5명을 경질했습니다.

이번에 해임된 고위 인사 중에는 관광경찰서장과 정보과장, 튀니스 시 경찰청장, 박물관 경찰서장 등이 포함됐습니다.

튀니지 총리실 대변인은 하비브 에시드 총리가 22일 사건이 발생한 국립 바르도 박물관을 시찰한 뒤 보안상 일부 허점을 발견해 이같이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무장괴한 2명은 지난 18일 자동소총을 지닌 채 박물관에 들어가 관람객 등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했습니다. 이로 인해 21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1명을 제외한 20명은 모두 외국인 관광객들이었습니다.

총격범들은 리비아에서 테러 훈련을 받은 20대 튀니지인들로 확인됐으며 2명은 현장에서 사살됐습니다.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ISIL은 이번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시인했지만, 튀니지에서 활동하는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 연계단체도 자신들이 벌인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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