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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서 대통령 탄핵 요구 대규모 시위


15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15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브라질에서 어제 (15일)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전국 각지에서 벌어졌습니다.

브라질 국영 석유업체 페트로브라스 사와 관련한 비리에 호세프 대통령이 연루됐다는 폭로 때문입니다.

브라질 최대 건설사들과 기술업체들은 페트로브라스 사와의 계약 수주 과정에서 적어도 8억 달러 규모의 뇌물이나 검은 돈을 제공했다는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이로 인해 호세프 대통령의 측근을 포함한 수 십 명의 정관계 인사들과 페트로브라스 사 전직 경영진들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또 30여 명의 국회의원들과 2명의 정부 관리가 뇌물 수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브라질의 유명 휴양지 리우데자네이루의 코파카바나 해변에는 수 천 명의 시위 참가자들이 브라질 국기를 상징하는 파란색과 녹색, 노란색 옷차림을 한 채 국가를 합창하며 ‘지우마 퇴진’ 구호를 외쳤습니다.

어제 시위는 그러나 비교적 조용한 가운데 일종의 축제 형식으로 치러져, 앞서 ‘2014 월드컵 대회’ 개최에 반대하며 지난 2013년 진행된 대규모 반정부 시위 때와는 다른 양상을 보였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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