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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성공회 첫 여성 주교 탄생


잉글랜드 성공회의 첫 여성 주교인 리비 레인 주교의 취임 서품식이 26일 요크 대성당에서 진행됐다.
잉글랜드 성공회의 첫 여성 주교인 리비 레인 주교의 취임 서품식이 26일 요크 대성당에서 진행됐다.

전 세계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 소식을 전해 드리는 ‘핫클릭 세계 뉴스’ 시간입니다. VOA 김현숙 기자 함께 합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입니까?

기자) 어제 이 시간에 그리스 총선에서 급진 좌파연합, 시리자가 크게 이겼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시리자를 이끈 알렉시스 치프라스 대표가 26일 총리 취임 선서를 했습니다. 치프라스 신임 총리는 올해 40살로 그리스의 현대정치 150년 역사상 역대 최연소 총리로 첫발을 내디뎠는데요. 이 소식 많은 인터넷 사이트에서 네티즌들이 관심을 보인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치프라스 총리는 그런데 취임식에서부터 파격적인 모습을 보여서 화제가 되고 있죠?

기자) 네, 우선 옷차림부터가 파격이었는데요. 치프라스 총리는 넥타이를 매지 않고 흰 셔츠에 남색 양복 차림으로 취임식에 임했습니다. 또 그리스 역사상 처음으로 종교적인 색채를 배제하고 시민의 이름으로 취임 선서를 했는데요. 전통적으로 그리스 정교 교리에 따라 거행해 온 취임 선서를 ‘언제나 그리스 국민의 이익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맹세로 대신했습니다.

진행자) 미국 대통령 관저인 백악관 경내에 소형 무인기가 추락했다는 소식 역시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죠?

기자) 네, 해당 무인기는 26일 새벽 3시쯤 비행 중인 모습이 처음 목격됐고 그 뒤에 백악관 남동쪽 바닥에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백악관 비밀경호국은 이번에 발견된 장비의 경우 약 60cm 크기에 프로펠러 4개가 달린 소형 무인 비행기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소식 역시 대부분의 인터넷 사이트에서 화제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미국에서는 상업용 무인기가 허용되면서 무인기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는데요. 이번에 발견된 무인기는 위협이 되는 그런 장치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하죠?

기자) 그렇습니다. 비밀경호국은 이번에 발견된 장비는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상업용 무인기로, 현재 이를 조종한 사람과 그 동기 등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추락한 드론에서 테러 혐의점 등 다른 문제점은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잉글랜드 성공회에서 첫 여성 주교가 탄생했다는 소식도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죠?

기자) 네, 잉글랜드 성공회가 26일 요크 대성당에서 주교 서품식을 거행하고 첫 여성 주교의 탄생을 공식화했습니다. 잉글랜드 성공회의 교회법 개정에 따라 지난해 12월 최초의 여성주교로 임명된 리비 레인 신임 주교는 이날 대주교로부터 주교 서품을 받고 맨체스터 스톡포트 교구 주교로 정식 취임했는데요. 이 소식 BBC 뉴스 인터넷판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공유한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잉글랜드 성공회의 여성 주교 탄생은 480년 만이라고 하는데 레인 주교, 어떤 인물인지 좀 소개해주시죠.

기자) 옥스퍼드대 출신의 레인 주교는 잉글랜드 성공회가 사제직 문호를 여성에게 처음 개방한 1994년에 사제로 입문해 21년 만에 최고위 성직에 올랐습니다. 성공회는 성직자의 결혼도 허용하는데요. 기혼자인 레인 주교는 성공회 사제인 남편과 함께 서품을 받아서 잉글랜드 성공회 최초의 부부 동시 서품 기록을 보유하고 있고 자녀도 2명 두고 있습니다.

진행자) 핫클릭 세계뉴스 듣고 계십니다.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ISIL이 말레이시아항공 웹사이트를 해킹했다고 하는데 자세히 알아볼까요?

진행자) 네, 말레이시아항공 관계자들은 26일 해커가 해당 웹사이트 대문 화면에 ‘404 - 비행기 실종’이라는 메시지와 ‘사이버 칼리페이트에 해킹됐다’라는 메시지를 띄웠다고 밝혔습니다. 칼리페이트는 칼리프가 통치하는 이슬람국가를 뜻하는데요. 이 소식 야후 국제뉴스에서 조회 수가 많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말레이시아 항공이라고 하면 작년 3월 239명을 태운 여객기가 실종됐었고 또 작년 7월엔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여객기가 격추됐던 항공사 아닌가요?

기자) 맞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해킹까지 당하면서 잇단 악재에 시달리고 있죠. 말레이시아항공 측은 도메인 네임시스템 그러니까 사용자를 해당 사이트에 연결해 주는 체계에 문제가 발생해 사용자들을 해커 집단의 웹사이트로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웹사이트 복구에 약 하루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진행자)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자신의 이름을 옷감에 수놓은 정장을 입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오늘 마지막 소식으로 알아볼까요?

기자) 네, 모디 총리는 25일 인도를 방문한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과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때 모디 총리가 짙은 청색 바탕에 노란색 세로줄 무늬가 있는 인도식 정장을 입었는데요. 모디 총리의 옷을 가까이서 살펴보니 이 줄무늬가 자신의 이름인 '나렌드라 다모다르다스 모디'를 잇따라 수놓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가운데 이름인 다모다르다스는 모디 총리의 아버지 이름인데요. 이 소식 구글 국제뉴스에서 인기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이 옷을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 너무 자아도취적인 판촉물이 아니냐라는 주장과 총리가 무슨 옷을 입었는지는 개인적인 취향이 아니냐라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것 같은데요. 사실 모디 총리는 옷을 잘 입기로 유명해서 일명 패션 아이콘 알려졌죠?

기자) 맞습니다. 모디 총리는 이번에 오바마 대통령의 방문 때도 첫날부터 장소에 따라 세 차례 다른 옷차림을 보여 시종 짙은 청색 정장 차림의 오바마 대통령과 대조를 보였는데요. 모디 인도 총리는 구자라트 주지사 시절부터 ‘옷 잘 입는 정치인’으로 꼽혔고 총리가 된 이후엔 그의 옷 입는 스타일이 인도 전역에서 유행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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