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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독감에 구제역까지 초비상, 전국 소독 실시...독도 해상 어선화재 어선침몰


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 VOA 도성민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진행자) 어제는 고병원성 조류독감이 경기도 성남의 한 시장에서 발생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었는데, 오늘은 구제역 소식이군요? 역시 수도권에서 발병을 했다구요?

진행자) 서울에서 50여km 떨어진 경기도 이천에서 돼지구제역 확진 판정이 나왔습니다. 수도권에서는 4년만에 다시 발생한 것인데요. 조류독감에 이어 구제역까지 수도권으로 확산되면서, 한국의 방역당국이 크게 긴장하고 있습니다. 구제역 차단을 위한 이동제한과 함께 백신접종, 전국 각 지역까지 소독한다는 특단의 조치가 나왔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 이준원 차관보입니다.

"내일부터 내년 1일까지 전국 일제 소독의 날로 정하여 이동제한 후 구제역 AI차단방역을 위한 전국적인 일제 소독 작업을 추진키로 하였습니다. 여기는 축사뿐 아니라 도축장, 가공장, 계유장 등 축사시설의 포함되겠습니다. ”

진행자) 지역간에 이동이 많은 것도 구제역이나 조류독감의 확산이 빠른 이유가 되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의 방역당국은 4년전 경상북도 안동에서 발생했던 돼지구제역이 한 달여 만에 경기도지역 18개 시∙군으로 확산됐던 것을 주목하고 있는데요. 당시 경기도 지역에서만 소와 돼지 등 173만2천여마리가 도살 처분됐는데도 전국으로 확산돼 무려 348만마리를 매몰해야 했던 구제역 공포가 남아 있습니다. 이번에도 돼지를 중심으로 구제역이 발병하고 있고, 전국에서 사육하는 950만 마리의 돼지 가운데 21%에 해당하는 200만 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경기도 지역은 이번 이천 구제역으로 32마리 돼지를 매몰 조치했는데, 얼마나 더 확산될지 긴장하고 있습니다. 12월초 충청북도 진안에서 시작된 돼지구제역은 충북 증평, 청주, 음성 천안에 이어 경기도 이천으로 확산됐고, 지금까지 살 처분된 돼지는 22,800여마리입니다.

진행자) 서울통신 함께 하고 있습니다. 다음 소식 알아볼까요?

기자) 오늘 새벽, 독도 인근 바다에서 복어잡이 배에 불이나 큰 인명피해가 났습니다. 제주도 선적의 문성호인데요. 어선에 10명의 선원들이 있었는데, 6명만 구조됐지만 2명이 숨지고 다른 4명이 실종됐습니다

진행자) 올 한해 한국에서는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것 같군요.

기자) 큰 사고들이 연이어 일어나고 있습니다. 오늘 사고는 복어잡이를 끝내고 만선으로 제주도로 돌아가던 문성호의 기관실에서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화재진압과 실종자 수색을 위해 6척의 함정과 5척의 민간어선과 헬리콥터가 동원됐지만, 낮 12시쯤 선체가 모두 불에 타 침몰했습니다. 문성호의 실종자는 2명의 한국인과 2명의 베트남선원입니다.

진행자) 서울통신, 오늘의 마지막 소식은 무엇입니까?

기자) 물가인상을 반영해 해마다 직장인들의 월급이 바뀝니다. 대부분은 그대로 동결되거나 오르는 것이 보통인데요. 한국사람들이 가장 안정된 직장 가운데 하나라도 손꼽는 공무원들의 월급이 내년에 3.8% 오른다는 소식이 나와있습니다.

진행자) 공무원들이라면, 지방 행정직부터 시작해 고위인사들까지 공직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모두 포함되는 거지요?

기자) 맞습니다. 군인을 포함해 경찰, 소방관을 비롯해 장관, 국무총리. 대통령도 국가 공무원입니다. 오늘 한국의 국무총리가 내년도 공무원 보수를 인상안을 확정했는데요. ‘한국의 대통령도 월급을 받는 공무원이구나’. ‘월급을 어느 정도 받는구나’ 주목을 끌었던 뉴스였습니다.

진행자) 궁금하군요? 한국 대통령의 월급 어느 정도입니까?

기자) 3.8%, 6천달러(670만원)정도가 올라 2015년도 한국 박근혜 대통령은 1년에 2억504만6천원을 받게 됩니다. 미화로는 18만6541달러, 한 달에 15,500달러 정도가 되는데요. 대통령의 연봉이 2억원을 넘는 것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진행자) 대통령 아래가 월급 많이 받는 공무원이 국무총리 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대통령의 명을 받아 행정각부를 통할하는 권한을 가진 자리가 국무총리인데요. 내년 한해 동안 국무총리가 받는 연봉은 14만4667달러(1억5천896만1천원)이고, 다음으로 부총리와 감사원장이 10만9450달러(1억2천26만3천원), 각 행정부의 장관은 10만6382달러(1억1천689만3천원)을 받게 됩니다.

진행자) 대통령보다 연봉이 더 많은 한국민들도 많지요?

기자) 물론입니다. 속된 말로 돈이 돈을 버는 세상이 자본주의이기도 한데요. 한국에서 연봉이 제일 많은 사람들은 단연 대기업 수장들입니다. 1930년대말 직물기업으로 시작해, 정유사업과 정보통신사업, 건설 증권 등 90여개의 계열사를 가지고 있는 SK그룹의 최대원 회장이 지난해 총 301억원, 2740만달러의 보수를 받았고요. 다음이 현대자동차와 현대 제철 등을 소유하고 있는 소떼를 몰고 방북한 정주영회장의 아들, 현대자동차그룹의 정몽구회장이 1274만달러 (140억원)로 2위, 최근 땅콩회항 사건으로 세간의 도마 위에 오른 대한항공의 모기업,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이 525만달러(57억7천만원)으로, 지난해 한국에서 6번째 많은 연봉을 받은 사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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