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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탈레반, 학교 공격…140여명 사망


16일 파키스탄 페샤와르의 군 부설 학교에서 탈레반의 공격으로 교사인 어머니를 잃고 자신도 부상을 당한 학생(가운데)를 가족들이 위로하고 있다.
16일 파키스탄 페샤와르의 군 부설 학교에서 탈레반의 공격으로 교사인 어머니를 잃고 자신도 부상을 당한 학생(가운데)를 가족들이 위로하고 있다.

무장조직 탈레반이 16일 파키스탄의 한 학교를 공격해 140여명을 살해하고 100여명에게 중상을 입혔습니다.

파키스탄 경찰은 정부군 복장으로 위장한 탈레반 요원 7명이 북서부 페샤와르에서 군 부대가 운영하는 공립학교를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 인해 141명이 사망했으며 이 가운데 대부분인 132명은 12살에서 16살까지의 학생들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파키스탄 군은 사건 발생뒤 현장에 출동해 탈레반과 교전을 벌이며 학생과 교사 구출 작전에 나섰지만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실패했습니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량 학살을 저지른 탈레반 무장요원 7명은 정부군에 의해 모두 사살됐습니다.

무장조직 탈레반은 성명에서 이번 공격은 정부군이 그동안 북와지리스탄에서 탈레반 소탕작전을 벌인데 대한 보복이었다고 밝혔습니다.

파키스탄 정부군은 지난 6월 이래 북와지리스탄에서 대대적인 탈레반 소탕작전을 벌여 지금껏 1천100여명을 사살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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