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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 온실가스 감축 합의


13일 페루 리마에서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가 열렸다.
13일 페루 리마에서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가 열렸다.

전 세계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 소식을 전해 드리는 ‘핫클릭 세계 뉴스’ 시간입니다. 김현숙 기자 나와 있습니다.

기자) 네, 자민당이 포함된 일본 연립여당이 14일 치러진 중의원 선거에서 크게 이겼습니다. 일본 NHK 방송 집계 결과, 자민당 290석, 그리고 공명당 35석으로 자민당-공명당 연립여당이 325석을 차지했는데요. 이로써 연립여당은 중의원에서 의석 3분의 2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이 소식, 인터넷 뉴스 사이트 대부분에서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진행자) 중의원 전체 의석 가운데 3분의 2 이상이라면 연립여당 측에 매우 의미 있는 결과라고 할 수 있겠죠?

기자) 물론입니다. 일단 이 정도 의석이면 중의원에서 통과시켜 보낸 법안을 참의원이 부결해도 중의원이 법안을 다시 살릴 수 있습니다. 또 중의원 내 모든 상임위원회의 위원장과 위원 가운데 과반수를 가져갈 수 있는 의석수입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번 총선을 승리로 이끌면서 장기 집권할 가능성도 높아졌는데요. 다수 의석을 활용해 평화헌법 개정이나 소비세 인상같이 그동안 자신이 추진해온 정책들을 더 강하게 밀고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진행자) 자, 그제 이곳 미국 워싱턴 디시에서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는데, 이 소식도 인터넷에서 화제였군요?

기자) 네, 13일 워싱턴 디시 도심에서 약 2만 5천 명이 모여 경찰 폭력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미국 각지에서 모여든 사람들이 백악관과 의회 건물 사이에 있는 길을 메우고 '모든 이를 위한 정의'란 이름이 붙은 행사를 벌였고요. 행사가 끝난 뒤에 구호를 외치면서 의사당까지 행진했는데요. 이 소식, 역시 많은 인터넷 뉴스 사이트에서 화제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이번 집회는 올해 들어 백인 경관에게 흑인이 잇따라 희생된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였죠?

기자) 네, 지난 7월 뉴욕에서는 한 흑인이 경찰에 체포되는 과정에서 목이 졸려 사망하는 사건이 났고요. 8월에는 미주리 주 퍼거슨 시에서 한 흑인 청소년이 경찰 총에 맞아 목숨을 잃었습니다. 하지만 두 사건 모두 법원 대배심이 해당 백인 경관을 기소하지 않기로 하면서 전국적으로 항의 시위가 시작됐습니다.

진행자) 그런가 하면 스웨덴 정부와 러시아가 요즘 여객기 안전 문제를 두고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는 소식인데, 무슨 일인가요?

기자) 네, 러시아 군용기가 스웨덴 인근 상공에서 민간 여객기에 67km도 안 되는 거리까지 접근해서 두 비행기가 충돌할 뻔했다고 스웨덴 정부가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국방부는 두 비행기 사이 거리가 70km 이상이었고 러시아 비행기가 안전 규정을 모두 지켰다며 반박했는데요. 이 소식, 구글 국제뉴스에서 인기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올해 초에도 비슷한 일이 있지 않았던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3월에 러시아 첩보기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이탈리아 로마로 가던 스웨덴 스칸디나비아항공 소속 여객기에 100m 거리까지 다가가서 충돌할 뻔한 적도 있었습니다.

진행자) 네, 지금 여러분께서는 핫클릭 세계뉴스 듣고 계십니다. 지난 주말 국제사회가 온실가스를 감축하겠다고 처음으로 합의했는데, 네티즌들은 이 소식도 눈여겨봤군요?

기자) 네, 페루 리마에서 최근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가 열렸는데요. 진통 끝에 14일 모든 나라가 스스로 마련한 온실가스 감축안을 내놓기로 합의했습니다. 이 소식, 빙 국제뉴스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읽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처음으로 이런 합의가 나왔다는데, 그러면 그동안 국제사회가 온실가스를 감축하겠다고 합의한 적이 없었던 모양입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오래전에 합의했을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실상은 다릅니다. 선진국과 개도국 사이에 의견 차이가 커서 거의 20년 동안 합의를 못 봤는데요. 특히 개도국들이 오랫동안 온실가스를 배출한 선진국들에 책임이 더 큰 데 이제 막 산업을 발전시키기 시작한 자신들에 부담을 떠넘긴다고 반발하면서 나라별로 온실가스 감축량을 결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왔습니다.

진행자) 요즘 한국이 대한항공 비행기 회항 사건 때문에 시끄럽다는 소식을 전해드린 적이 있는데, 최근에 태국 여객기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났다고 합니다. 이 소식, 마지막으로 들어볼까요?

기자) 네, 대한항공 비행기는 회사 부사장이 난리를 쳐서 그랬던 건데, 이 사건은 지난 11일 태국발 중국행 비행기에서 몇몇 중국인 승객 탓에 비행기가 태국으로 돌아간 일입니다. 당시 떨어져 앉아 있던 중국인 승객 4명이 같이 앉게 해달라고 요청했다는데요. 하지만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이들이 라면을 승무원에게 끼얹고 난동을 부렸답니다. 그래서 기장이 비행기 기수를 돌린 건데요. 이 소식, 한국 네이버 뉴스 국제면에서 조회 수가 많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이 사실이 알려지자 중국 정부가 해당 승객들을 처벌하겠다고 밝혔죠?

기자) 그렇습니다. 중국 관련 당국이 13일 통지문을 내고 해당 중국인 4명을 법에 따라 엄하게 처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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