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에서 5살에서 16살 사이의 어린이와 청소년 10명이 수혈을 통해 에이즈 바이러스인 HIV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파키스탄 빈혈재단 측은 해당 어린이 등은 헤모글로빈 생성 장애가 있는 ‘지중해 빈혈’이라는 유전병을 앓고 있어 한 달에 한 두 차례씩 수혈을 받아 왔다고 밝혔습니다.
빈혈재단 측은 혈액 제공자들에 대한 검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HIV나 간염 등 질병에 감염된 혈액이 수혈에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파키스탄에는 5만 여명의 지중해 빈혈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파키스탄 보건당국은 이에 따라 수혈로 인한 HIV 감염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전면적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