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정부 지원으로 불임수술을 받은 여성 8명이 사망하고 20여 명이 중태에 빠졌습니다.
인도 중부 차티스가르 주당국은 지난 주말에 불임수술을 받은 여성 83명 가운데 오늘(11일)까지 8명이 숨지고, 중태에 빠진 24명을 포함해 64명이 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습니다.
피해 여성들은 정부가 운영하는 의료사업을 통해 불임수술을 받았으며 수술 직후 집으로 돌아간 뒤 맥박이 떨어지고 구토를 하는 등 이상 증세를 나타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의료진은 해당 여성들이 저혈압이나 두통,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주 당국이 현재 진상조사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일부 주민들은 불임수술을 한 의사들에 대한 즉각적인 처벌을 요구하며 거리 시위에 나섰습니다.
인도 정부는 인구 조절책의 하나로 불임수술을 받는 여성들에게 1천400루피, 미화로 약 20달러 씩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