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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미군 600여명 이라크서 화학무기 노출'


지난 2009년 이라크 바그다드에 파명된 미 제8기갑연대 3대대. (자료사진)
지난 2009년 이라크 바그다드에 파명된 미 제8기갑연대 3대대. (자료사진)

지난 2003년 미국이 이라크에서 전쟁을 시작한 이후 미군 600여 명이 화학무기에 노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의 `뉴욕타임스’ (NYT) 신문은 육군 군의감실 대변인 제롬 불러 대령의 말을 인용해 이라크 전쟁에 투입됐던 미군 병사 629명이 화학무기에 노출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 병사들은 현장에서 의료진에게 이런 사실을 알렸지만 국방부를 비롯한 상급 부대에는 보고되지 않았고, 적절한 추적 조사와 치료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이 신문은 앞서 지난달 탐사보도를 통해 이라크에서 미군 17 명이 사린이나 겨자가스 등 화학무기에 노출돼 부상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척 헤이글 국방장관의 지시로 진행된 조사 결과 미군 600여 명이 화학무기에 노출된 사실이 드러난 겁니다.

미 국방부는 퇴역 군인들로도 조사를 확대하기로 하고 이들의 화학무기 노출 사례 신고를 쉽게 하기 위해 전용 무료전화를 개설할 계획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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