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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학생 6명, 중국-국제기구 공동 장학생 선정


지난해 1월 북한 평양 김일성종합대학교 전산실에서 학생들이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 1월 북한 평양 김일성종합대학교 전산실에서 학생들이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다.

북한 학생 6 명이 ‘중국과학원’이 국제 기구와 공동으로 선정한 장학생으로 선발됐습니다. 학생들은 중국에서 최대 4년 간 박사 과정을 이수하게 되는데요,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국의 과학 분야 최고 학술기관인 국립 ‘중국과학원’과 개발도상국의 과학발전을 위한 국제 기구인 ‘개발도상국 과학원’이 발표한 장학생 명단에 북한 학생 6 명이 포함됐습니다.

이번에 선발된 북한 학생들은 올해 9월부터 최대 4년 간 중국과학원대학, 중국과학기술대학, 중국과학원 등에서 박사 과정을 이수하게 됩니다.

분야별로는 화학이 4 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수학과 물리학, 정보통신이 각각 1명씩 입니다.

중국과학원’과 ‘개발도상국 과학원’이 지난해 공동으로 신설한 이 장학생 선발 프로그램은 중국을 제외한 개발도상국 학생들이 중국에서 박사학위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대상자는 중국 이외의 개발도상국 국적을 가진 35살 이하의 석사학위 소지자로 영어나 중국어에 능통해야 합니다.

전공 분야는 수학과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과 의학, 지질학, 정보기술, 경영 등 6개 분야입니다.

선발된 장학생에게는 개발도상국 과학원이 항공료 등 여행비용을 제공하고 중국과학원이 매월 1천1백 달러에서 1천3백 달러의 생활비를 지원합니다. 학비는 전액 면제됩니다.

지난해의 경우 1백40명이 선발됐고, 이 가운데 북한 학생은 1 명이었습니다.

올해는 장학생이 2백 명으로 늘었습니다.

국가별로 보면 파키스탄이 82 명으로 전체의 40% 이상을 차지했고, 방글라데시가 14 명, 나이지리아가 11 명, 인도가 10 명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또 1명 이상의 장학생이 선발된 나라는 모두 31개 개발도상국이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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