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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녀성비 불균형 심각


중국 상하이 중심가에서 한 남자 어린이가 부모와 함게 걷고 있다.
중국 상하이 중심가에서 한 남자 어린이가 부모와 함게 걷고 있다.

전 세계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 소식을 전해 드리는 ‘핫클릭 세계 뉴스’ 시간입니다. 김현숙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입니까?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 소식은 인터넷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우선 미국 CNN 방송은 교황의 이번 방문이 아시아와 아프리카, 남미 지역에서 신자가 증가하면서 가톨릭의 인구지형이 바뀌고 있음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소개했고요. 뉴욕타임스 신문은 1999년 이후 교황의 첫 아시아 방문이라며, 아시아에 대한 바티칸의 관심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습니다. 교황의 방한 관련 소식, 많은 인터넷 사이트에서 화제 뉴스였습니다.

진행자) 미국 언론뿐 아니라 유럽이나 중국에서도 교황의 한국 방문 소식에 관심을 보이고 있던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영국 BBC방송은 교황이 남북간 대화를 촉구했다면서 화해 메시지에 주목했고요. 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박 대통령을 비롯한 환영 인파가 교황을 환대했다면서 교황의 방한 일정을 비교적 상세히 보도했습니다.

진행자) 미국 미주리주의 소도시 퍼거슨에서 흑인 청년이 경찰 총에 맞아 숨진 지 엿새째를 맞았는데 주민들의 항의 시위가 계속되고 있어 화제죠?

기자) 네, 유가족과 바락 오바마 대통령의 자제 촉구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의 항의 시위는 오히려 더 격화되고 있습니다. 총격을 가한 경찰관의 이름을 비롯해 대부분의 사건 관련 정보가 공개되지 않고 있기 때문인데요. 흑인 인권단체는 경찰관 이름 공개를 통한 수사의 투명성 확보를 촉구했고, 국제 해커집단인 어나니머스는 경찰서 홈페이지를 해킹해 가해 경찰관과 가족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겠다는 경고도 했습니다. 이 소식 구글 국제뉴스에서 네티즌들이 관심을 보인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이런 가운데 미 서부 로스앤젤레스에서도 흑인이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있었네요?

기자) 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신문은 캘리포니아주에서도 지난 11일 25살의 흑인 청년이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지는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피해자 가족과 친구들은 오는 17일 LA 경찰국 본부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 예정인데요. 경찰이 발 빠르게 자체 진상조사에 나섰지만 잇단 흑인 총격 사망 사건이 소요 사태로 번지진 않을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영국의 원로 가수 클리프 리처드가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 혐의로 영국 경찰의 수사 선상에 올랐다는 소식도 네티즌들의 관심거리였는데 어떻게 된 일입니까?

기자) 영국 사우스요크셔 경찰청은 1980년대에 발생한 성범죄 수사와 관련해 잉글랜드 버크셔주 서닝데일에 있는 리처드 소유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경찰 당국은 리처드가 과거 16살 미만 소년에 대한 성범죄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이 소식 BBC 뉴스 인터넷판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들여다본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1959년에 가수로 데뷔한 클리프 리처드는 영국 왕실로부터 기사 작위까지 받을 정도로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지 않았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거기다 문제의 사건이 지난 1985년 미국 개신교 지도자인 빌리 그레이엄 목사가 영국 셰필드에서 진행했던 부흥회 현장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하고 있습니다. 현재 포르투갈을 여행 중인 리처드는 대리인을 통해 자신에 대한 혐의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진실이 밝혀지도록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핫클릭 세계뉴스 듣고 계십니다. 중국에서 남녀 성비의 불균형이 계속되고 있다는 소식도 인기 기사였죠?

기자) 네, 아직까지 남아를 선호하는 중국에서 남녀성비의 불균형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서 2020년에는 짝을 찾지 못하는 남성이 3천만 명에 달할 것이라고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습니다. '제6차 국가인구센서스' 자료를 인용한 건데요. 이 자료를 보면 중국의 남녀성비는 현재 117.6명 대 100명으로 심각한 불균형을 보이고 있어 2020년이 되면 20살에서 45살 사이의 결혼적령기 남성 수가 여성 수보다 최소 3천만 명이 많은 상태에 도달합니다. 이 소식 연합뉴스 국제면에서 조회 수가 많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중국 보건당국은 지난 2011년부터 5년 이내에 남녀성비를 낮추기 위한 5개년 계획을 추진해 왔던 걸로 아는데요?

기자) 맞습니다. 하지만 관계자는 최근 그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게 됐다고 시인했는데요. 불법적 태아 성감별과 그에 따른 낙태가 성비 불균형의 주요 이유라는 겁니다. 중국은 올해 기존의 한 자녀 정책을 완화한 제한적인 두 자녀 정책을 도입했지만 남아 선호 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사람처럼 허리를 곧게 세우고 걷는 직립보행 고릴라가 있어서 인터넷에서 화젭니다. 마지막으로 이 소식 알아보죠.

기자)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보도한 내용인데요. 올해 24번째 생일을 맞은 직립보행 고릴라 ‘암뱀’이 여전히 건강히 두 발로 걷고 있다고 합니다. 고릴라 암뱀이 화제가 된 건, 지난 2011년 유튜브에 공개된 한 영상 때문인데요. 흔히 생각하는 고릴라 걸음걸이가 아닌, 사람처럼 정확한 직립보행을 하는 암뱀의 모습은 당시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었습니다. 이 소식 네이버 국제 뉴스에서 인기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암뱀은 특별한 훈련을 받아서 이렇게 사람처럼 걷는 걸까요?

기자) 그건 아니고요. 암뱀은 서부로랜드고릴라로, 보통 서부로랜드고릴라들은 직립보행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암뱀처럼 완벽하게 두 발로만 걷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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