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안보리, 북한 미사일 발사에 경고...일 방위백서, 북한 핵무기 소형화 가능성 경고


한반도 주요 뉴스를 정리해 드리는 ‘한반도 뉴스 브리핑’ 시간입니다. 조은정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유엔 안보리가 어제(5일) 오후 비공개 회의를 열고 북한의 최근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논의했는데요. 오늘은 이 소식부터 살펴볼까요?

기자) 예. 어제 회의에서 이사국들은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로부터 북한의 최근 제재 위반 사례에 대한 보고를 들은 뒤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한국 언론들은 회의에 참석한 외교관들을 인용해 회의 내용을 전했는데요. 대다수 이사국들이 북한에 대해 안보리 결의를 준수할 것을 촉구하면서 "북한이 미사일을 계속 발사하면 상응한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사국들은 북한의 최근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이며, 우려스럽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진행자) 지난 달 17일에도 안보리 비공개 회의가 열렸었죠?

기자) 예. 이사국들은 당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규탄하면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란 점을 지적했었습니다. 안보리 대북 결의는 북한이 탄도 기술을 이용한 어떠한 형태의 발사체도 발사하지 못하도록 금지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앞서 북한이 미-한 합동군사훈련을 안보리 의제로 다뤄달라고 요청했었는데요. 이에 대한 반응은 있었습니까?

기자) 예. 유엔주재 북한대표부의 자성남 대사가 지난 7월21일자로 안보리 의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그런 요구를 했었는데요. 8월 안보리 의장국인 영국의 마크 리올 그란트 유엔주재 대사는 북한이 요청한 안보리 긴급회의를 소집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회의 소집을 원하는 이사국이 있으면 북한이 요청한 회의가 열릴 것이지만 아직까지 그런 이사국이 없다는 설명입니다.

진행자) 일본 방위성이 어제 (5일) 2014년도 방위백서를 각의에 제출했는데요. 북한과 관련해서는 어떤 언급이 있었나요?

기자) 백서는 북한의 핵무기 소형화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핵무기 소형화에 상당한 기술력이 요구되기는 하지만 북한이 지난해 3차 핵실험까지 한 사실을 감안하면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백서는 또 북한이 탄도미사일 개발도 급속히 진전시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지난 2012년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를 계기로 북한의 미사일 개발이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겁니다. 아울러 북한이 중단거리 미사일에서도 사정거리 확대와 탄두중량 증가, 정확도 향상을 이뤘을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진행자) 지금 여러분께서는 한반도 뉴스 브리핑 듣고 계십니다. 프란치스코 로마 가톨릭 교황이 오는 18일 한국을 방문하는데요, 한국 천주교가 교황 방문 행사에 북한 신자들을 초청했지만 북한은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 소식 살펴볼까요?

기자) 한국 천주교 관계자는 오늘 ‘VOA’에 북한 조선가톨릭협회 측이 지난달 말 한국 측 천주교 민족화해위원회 앞으로 팩스를 보내 ‘지금 서울에 나가기에는 생각이 많다’고 알려왔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또 5.24 제재 조치와 미-한 연합군사훈련 등으로 긴장 상황이 여전한 가운데 이번 미사에 참여해 달라고 해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진행자) 이런 가운데 천주교 대북 민간단체가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죠?

기자) ‘평화 3000’라는 단체 소속 신부 6 명이 내일 개성에서 북한 천주교 측 관계자들과 실무접촉을 가질 예정입니다. 이번 방북은 매년 9월 열리는 남북 합동미사와 관련한 협의 때문이지만, 교황 방한과 관련한 북한 신자들 초청 문제가 거론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입니다.

진행자) 지난 7월에 탈북 난민 4 명이 미국에 입국했는데요. 이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미 국무부는 최근 발표한 난민입국 현황보고서에서, 지난 7월에 탈북자 4 명이 난민 지위를 받아 미국에 입국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내 탈북자 단체인 ‘미주자유북한인연합회’의 박철 회장은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번에 미국에 입국한 탈북 난민들이 태국의 수용소에 있다가 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2014 회계연도에 미국에 입국한 탈북자는 총 몇 명인가요?

기자) 지난 10월 시작된 2014 회계연도에 미국에 들어온 탈북 난민은 모두 8 명입니다. 지난 2006년에 처음으로 9 명이 미국에 입국한 이후 지금까지 미국에 들어온 탈북 난민은 모두 1백71 명으로, 이 가운데 여성이 70-80 %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미국 정부가 일본 군의 위안부 강제동원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죠?

기자)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어제 정례브리핑에서 일본 군이 1930년대와 40년대 성을 목적으로 여성을 인신매매하는 데 간여한 것은 개탄스러운 일이며 중대한 인권 침해라고 지적했습니다. 사키 대변인은 국무부 관리 2 명이 지난 달 31일 ‘나눔의 집’에서 온 2 명의 위안부 할머니 피해자들을 만나 이들이 겪은 경험을 나눴다고 확인하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백악관 관리들도 위안부 할머니들을 만났습니다.

진행자) 최근 캐나다인 부부가 국가기밀 절취 혐의로 중국 당국에 체포됐는데요. 이들이 북한 주민들에게 인도적 지원을 해온 기독교 선교사로 확인됐죠?

기자) 그렇습니다. 중국 당국에 체포된 사람은 케빈 가레트 씨와 줄리아 가레트 씨 부부인데요, 남편인 케빈 가레트 씨는 기독교 오순절 계통의 목사로 1984년부터 영어교사 등으로 중국에서 활동했습니다. 이후 2008년부터 ‘선교로서의 경제사업’ 차원에서 압록강 인근에 막내 아들의 이름을 딴 커피 전문점 ‘피터스’ 를 개업했습니다. 가레트 씨는 이후 단둥을 방문하는 북한인들과 자연스럽게 만나며 다양한 대북 지원활동을 해 왔습니다. 중국 당국은 현재 가레트 씨 부부의 북한 관련 활동이나 선교 문제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진행자) 북한이 이른바 ‘마식령속도’와 ‘조선속도’에 이어 이번에는 ‘김정은 공격 정신’이라는 신조어를 선보이며 속도전을 강조하고 있죠?

기자) 북한 `노동신문'은 오늘 (6일)자 1면 사설에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공격 정신으로 새로운 조선속도를 창조하자고 강조했습니다. 한국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경제 현장에서 속도전을 강조하는 것은 단기간에 성과를 달성해 체제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의도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다른 당국자는 속도를 강조하면서도 품질을 동시에 강조하는 측면이 이전과는 달라진 대목이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캐나다에서 열린 20세 이하 여자월드컵 축구대회에서 북한이 첫 경기를 승리했죠?

기자) 북한 팀은 어제 (5일) 캐나다 토론토의 국립축구장에서 열린 대회 A조 1차전에서 핀란드를 2대1로 꺾었습니다. 북한은 핀란드보다 우세한 개인기와 조직력으로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북한은 지난 2006년 러시아 대회에 처음 참가해 우승을 차지한 뒤 5회 연속 이 대회에 참가해 왔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지금까지 한반도 뉴스 브리핑에 조은정 기자였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