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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여자월드컵 북한, 첫 경기서 핀란드에 승리


지난해 7월 한국에서 열린 동아시아 여자축구대회에 출전한 북한 선수들이 중국과의 경기에서 득점한 후 환호하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해 7월 한국에서 열린 동아시아 여자축구대회에 출전한 북한 선수들이 중국과의 경기에서 득점한 후 환호하고 있다. (자료사진)

캐나다에서 열린 20세 이하 여자월드컵 축구대회에서 북한이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핀란드를 2대1로 꺾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8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북한, 출발은 순조로웠습니다.

황영봉 감독이 이끄는 북한 팀은 5일 캐나다 토론토의 국립축구장에서 열린 대회 A조 1차전에서 핀란드를 2대1로 꺾었습니다.

공격수 김소향과 미드필더 최윤경이 전반에 한 골씩을 터뜨려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북한은 핀란드보다 우세한 개인기와 조직력으로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특히 리은심, 김소향을 전방에 내세우는 4-4-2 대형의 전술을 구사하며, 전반 15분만에 김소향의 헤딩으로 첫 골을 뽑았습니다.

이어 전반 27분 최윤경이 골키퍼의 키를 넘어 골문 안으로 뚝 떨어지는 중거리슛으로 추가골을 터뜨렸습니다.

핀란드는 전반 28분 시니 락소넨의 중거리슛으로 한 골을 만회했지만 강호 북한의 벽을 넘어서진 못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2006년 러시아 대회에 처음 참가해 중국을 5-0 큰 점수차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한 뒤 5회 연속 이 대회에 참가해 왔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을 목표로 세운 북한은 8일 토론토에서 가나와, 12일 몬트리올로 이동해 캐나다와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릅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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