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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국제 수학올림피아드 종합 14위


남아프리카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제55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 대회에 참석한 학생들이 첫 날 시험을 보고 있다. (남아공 IMO 조직위 제공)
남아프리카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제55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 대회에 참석한 학생들이 첫 날 시험을 보고 있다. (남아공 IMO 조직위 제공)

북한의 고등학생들이 올해 국제 수학올림피아드 (IMO)에서 종합 14위에 올랐습니다. 한국은 종합 7위를 차지했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제55회 국제 수학올림피아드 (IMO) 대회에서 종합점수 154점을 기록해 14위를 차지했습니다.

국제 수학올림피아드 웹사이트 (www.imo-official.org)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3일부터 13일까지 케이프타운대학에서 열린 올해 대회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4개를 획득했습니다.

지난 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냈던 북한의 최성용 군은 북한 대표로는 올해 유일하게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또 김성일, 박지현, 리일명, 리종렬 군이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북한의 성적은 그러나 과거보다 크게 떨어진 겁니다.

북한은 지난 2007년 8위, 2008년 7위, 2009년에는 5위에 올랐었습니다. 이후 2010년에 실격을 당한 뒤 2011년 대회에서 7위, 2012년 12위 그리고 지난해에는 종합 5위를 차지했었습니다.

북한 관영언론들은 아직 결과를 보도하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1990년 처음으로 국제 수학올림피아드에 출전한 뒤 1993년부터 15년 간 불참하다 2007년부터 다시 대표단을 출전시켰습니다.

국제 수학올림피아드는 수학 영재의 조기 발굴과 육성, 교류를 목적으로 지난 1959년 루마니아 대회를 시작으로 해마다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103개 나라 560 명의 고등학생들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으며 북한은 함용철 평양과학기술대학 교수를 단장으로 학생 6 명과 임원 2 명이 참가했습니다.

‘VOA’는 13일 함 교수에게 이메일을 통해 소감을 물었으나 답장을 받지 못했습니다.

한편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 개, 은메달 4 개를 받아 종합점수 172 점을 기록해 종합 7위에 올랐습니다.

지난 1988년부터 이 대회에 참가해온 한국은 지난해 종합 2위, 2012년에는 종합 1위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여 왔습니다.

올해 대회 1위는 금메달 5 개, 은메달 1 개로 종합점수 201점을 따낸 중국이 차지했으며 2위는 미국, 3위는 타이완, 그리고 러시아, 일본, 우크라이나가 뒤를 이었습니다.

내년 56회 대회는 태국의 치앙마이에서 열립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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