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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정상회담 "서방 내정간섭 반대"


중국을 방문 중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이 시진핑 국가주석과 20일 상하이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중국을 방문 중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이 시진핑 국가주석과 20일 상하이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늘 (20일)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간 돈독한 협력관계를 재확인했습니다.

푸틴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상하이에서 열린 정상회담 뒤 채택한 공동성명에서, 서방 등 다른 나라의 내정간섭에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양국은 4천억 달러 규모의 천연가스 공급 계약을 체결에는 또 다시 실패했습니다.

푸틴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에너지, 교통, 통신 등 49개 분야에 합의했지만 천연가스에 관한 조항은 빠졌습니다.

러시아와 중국의 천연가스 협상은 지난 10여년간 계속돼 온 가운데 단가를 얼마로 책정할 지가 여전히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앞서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미국과 유럽 동맹국들의 제재가 시행되면서 천연가스의 판로가 막힌 러시아가 중국과 합의를 이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중국 역시 경제 규모가 계속 커지면서 더 이상 석탄 연료에 의존하기 벅찬 상황으로 대체 에너지원이 절실하기 때문입니다.

한편 러시아 대통령실은 이번 협상에서 의미있는 진전이 있었다면서 계약서에 언제든 서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오늘부터 오는 26일까지 동중국해 일원에서 열리는 중국 인민해방군과 러시아 군의 합동훈련을 함께 참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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