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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시진핑 주석, 다음달 방한 유력...미 민간단체 평양, 결핵연수원 완공


한반도 주요 뉴스를 정리해 드리는 ‘한반도 뉴스 브리핑’ 시간입니다. 이연철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이 곧 한국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은 이 소식부터 살펴보죠?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한국 방문 시점이 다음 달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정부 소식통은 오늘 ‘VOA’와 전화통화에서, 한국 정부가 지난 달 상순 중국 측에 시 주석의 6월 초 방한을 제안했고 중국 측도 이를 반대하지 않으면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시 주석의 방한은 지난 해 박근혜 한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대한 답방 형식으로 이뤄지게 됩니다.

진행자) 한국 여객선 세월호 참사와 북한의 4차 핵실험 징후 등 변수가 등장했지만 시 주석의 방한에 큰 영향을 주진 않는 건가요?

기자) 한국 정부는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의 4차 핵실험 징후 같은 경우, 오히려 중국으로선 시 주석의 방한을 북한에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한국 정부 당국자는 말했습니다.

진행자) 한-중 정상회담의 최대 의제는 아무래도 북 핵 문제가 되겠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북한의 추가 핵실험을 반대하는 두 나라의 공통된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진행자) 다음은 북한 무인기 관련 소식입니다. 한국 군 당국이 대북 경고성명을 발표했군요?

기자)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북한의 무인기 도발에 대해 경고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북한의 도발 행위에 대해 엄중 경고하고 소형 무인기를 포함한 모든 도발 행위를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특히 북한이 앞으로도 추가 도발을 감행할 경우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진행자) 북한은 무인기 사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요?

기자) 아직까지 입장을 아직까지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달 11일 한국 군 당국이 무인기 사건이 북한 소행임이 확실하다는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했을 때 북한은 이를 반박하며 공동조사를 제의했었습니다.

진행자) 미국 정부가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북한의 무분별한 비난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표명했습니다. 어떤 점을 지적하고 있나요?

기자) 미국 백악관은 북한이 인종차별적 표현을 동원해 바락 오바마 대통령을 비하한 데 대해 “추하고 무례하며 역겹다”고 밝혔습니다. 케이틀린 헤이든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은 어제 성명을 내고 “북한 관영통신이 과장된 언동으로 악명 높기는 하지만, 이번 언급은 특히 추하고 무례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머리 하프 국무부 부대변인도 어제 워싱턴의 외신기자클럽 브리핑에서 북한 매체의 보도에 대해 “역겨우며, 사실에 근거한 표현도 아니”라며 강한 불쾌감을 나타냈습니다.

진행자) 지난 4월에 탈북 난민 1명이 미국에 입국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계속해서 이 소식 살펴보죠?

기자) 미국 국무부는 지난 4월에 탈북자 1 명이 난민 지위를 받아 미국에 입국했다고, 어제 발표한 난민입국 현황자료에서 밝혔습니다. 이로써 올해 미국에 들어온 탈북 난민은 모두 4 명으로 늘었고, 2006년 이후 지금까지 미국에 들어온 탈북 난민 수는 총 1백67 명이 됐습니다.

진행자) 한반도 뉴스 브리핑 듣고 계십니다. 한반도 통일시대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남북한의 ‘전략적 경제협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미국 존스홉킨스 국제대학원 산하 한미연구소가 어제 한국의 대통령 자문기구인 국민경제자문회의, 국책연구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과 공동으로 주최한 토론회에서 나온 얘기인데요, 생산요소와 기간시설의 규모를 최대한 늘리고 노동력의 질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는 남북 경협을 추진해야 한다는 겁니다.

진행자) 구체적으로 어떤 예를 들 수 있나요?

기자) 한국이 북한 경제특구의 기간시설 건설에 참여하고 북한의 지하자원 개발에 투자하는 방안이 제시됐습니다. 또 남북한이 공동으로 인구조사를 하고 북한의 인구관리에 필요한 기술 지원을 한국이 제공하는 방안도 제시됐습니다.

진행자) 전세계 20여 개 나라 기독교단체들의 연합체인 ‘종교자유협회’가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행동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는데요, 어떤 점을 촉구하고 있나요?

기자) 국제사회가 당장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겁니다. 이 단체는 성명을 통해 북한 내 모든 수감자들의 석방과 인권 침해에 책임이 있는 북한 당국자들에 대한 독립적인 재판과 제재를 촉구했습니다. 세계기독교연대 총재인 종교자유협회의 머빈 토머스 회장은 일반 북한 주민들의 생활이 실질적으로 바뀌도록 국제사회가 지금 당장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 북한에 ‘평양 결핵연수원’ 이 완공됐습니다. 미국의 구호단체가 북한 의료진 교육을 위해 설립한 것이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이 북한 의료진들에게 결핵 예방과 치료법을 전수하기 위해 설립한 건데요, 지난 해 5월 건설에 착수한 지 1년 만에 완공됐습니다. 이 단체의 하이디 린튼 (Heidi Linton) 대표는 어제 ‘VOA’에, ‘평양 결핵연수원’ 개원식에 참석하기 위해 오는 14일 방북 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스탠포드대학 결핵 전문가 1 명을 포함해 12 명이 방북 할 예정이라며, 개원식 후 첫 연수회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평양 결핵연수원’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요?

기자) 한 번에 30 명에서 40 명이 교육받을 수 있는 규모로, 큰 교실과 작은 교실 각각 1개와 자료실로 구성돼 있습니다. 린튼 대표는 북한의 결핵 문제가 심각하다며, ‘평양 결핵연수원’이 북한 의료진을 교육하고 양성하는 등 결핵 퇴치를 위해 필요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한국인들 절대 다수는 한-미 동맹관계를 지지하고 있지만 두 나라 관계에 대해서는 상당수가 불평등하다고 느끼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소식 살펴보죠?

기자) 한국의 민간단체인 아산정책연구원의 칼 프리드호프 연구원이 지난 4년 간 미국에 대한 한국인들의 여론을 조사한 결과인데요, 지난 4월에 발표된 조사에서 응답자의 93 퍼센트가 미-한 동맹을 지지했지만 미국의 아시아 재균형 정책에 대해서는 부정적 응답이 45퍼센트에 달했다는 겁니다. 특히 한국이 미-한 자유무역협정과 관련해 불리한 합의를 했다는 시각과 방위비 부담 등의 이유로 양국 관계가 불평등하다는 응답이 65퍼센트에 달했습니다.

진행자) 한반도 뉴스 브리핑, 이연철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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