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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반도 소수계 지도자 "러시아 귀속은 위법"


지난 10일 우크라이나 크림자치공화국 주도 심페로폴에서 소수계 타타르 주민들이 러시아로의 귀속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지난 10일 우크라이나 크림자치공화국 주도 심페로폴에서 소수계 타타르 주민들이 러시아로의 귀속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우크라이나 크림자치공화국의 소수민족인 타타르족의 한 지도자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크림반도의 러시아 귀속은 국제조약에 위배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슬람교를 신봉하는 타타르족의 지도자 무스타파 드제밀레프는 13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통화 직후 VOA 아제르바이잔어 방송에 이같이 말했습니다.

크림반도 인구에서 12%를 차지하는 타타르족은 크림반도가 러시아로 귀속되기 보다는 우크라이나 중앙정부의 통제하에 그대로 남아 있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타타르족은 과거 1980년대 옛 소련시절 스탈린 정권에 의해 중앙 아시아 지역에서 대대적으로 축출된 적이 있어, 러시아 정부에 의해 또 다시 이 같은 일이 재연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크림반도에서는 오는 16일 러시아로의 귀속 여부를 묻는 주민 찬반 투표가 실시될 예정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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