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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가장 많이 내는 나라' 벨기에


벨기에 브뤼셀의 연방 의회 건물 앞에 국기가 걸려있다.
벨기에 브뤼셀의 연방 의회 건물 앞에 국기가 걸려있다.
전 세계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 소식을 전해 드리는 ‘핫클릭 세계 뉴스’ 시간입니다. VOA 김정우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입니까?

기자) 네, 요즘 계속 우크라이나 관련 소식이 화제인데요. 러시아 의회가 최근 우크라이나 영토인 크림반도를 러시아에 합병할 수도 있다고 밝혀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25일 우크라이나 남부 크림반도를 찾은 러시아 의회 대표단은 크림반도를 러시아에 합병해 달라는 요청이 들어오면 러시아가 이를 신속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이 소식, 많은 인터넷 뉴스 사이트에서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우크라이나 영토를 러시아가 무슨 근거로 합병하겠다는 건지 모르겠네요?

기자) 네, 크림반도는 주민 가운데 절반 이상이 러시아계로 친러시아 성향이 강합니다. 또 러시아는 그동안 크림반도에 남다른 애착을 보였는데요. 지금도 크림반도의 세바스토폴항을 자국 흑해함대 주둔 기지로 조차해 사용하고 있어서 많은 사람들은 우크라이나의 분열이 이 크림반도에서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미국 공군이 사용하는 ‘U-2’기라고 하면 기이한 모습을 가진 고성능 정찰기로 유명한데요. 이 U-2기가 드디어 퇴역한다는 소식도 인터넷에서 화제였죠?

기자) 네, 냉전 시대에 등장해 지금까지 50년 이상을 현역에서 활동한 U-2기가 미국 국방예산 삭감에 따라 모두 일선에서 물러납니다. 이 소식, 빙 국제뉴스에서 조회 수가 많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이 U-2기는 현재 한국에도 배치돼 있는데요. 그렇다면 이제 어떤 기종이 U-2기를 대신하나요?

기자) 네, 최근 한국 공군이 도입하기로 한 첨단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가 U-2기를 대체합니다.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은 넓은 작전 범위와 내구성을 고려할 때, 글로벌 호크가 장차 더 나은 고고도 정찰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참고로 지난 40년 동안 지상 공격기로 운용되던 A-10도 이번 U-2기와 모두 퇴역합니다.

진행자) 그런가 하면 아프리카에 있는 나라 우간다가 서방의 반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반동성애법을 통과시켰다는 소식도 화제였죠?

기자) 네,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이 최근 미국 등의 반대를 무시하고 동성애자를 엄격하게 처벌하는 반동성애법안에 서명했습니다. 이 소식, 구글 국제뉴스에서 화제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이 법에는 구체적으로 어떤 조항들이 들어있나요?

기자) 네, 이 법은 동성애로 적발된 초범에게 최고 징역 14년을 선고할 수 있도록 하고, 상습적인 동성애나 청소년이나 장애인을 상대로 한 동성애 등에 대해서는 종신형까지 가능하도록 규정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동성애자를 알고도 신고하지 않는 행위도 처벌 대상에 포함했습니다.

진행자) 네, 지금 여러분께서는 핫클릭 세계뉴스 듣고 계십니다. 이번엔 이집트 소식인데요. 이집트에서 새 총리가 뽑혔다는 소식도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젯거리였군요?

기자) 네, 아들리 만수르 이집트 임시 대통령이 25일 주택부 장관을 맡았던 이브라힘 마흐라브를 새 총리로 공식 임명했습니다. 이 소식, 야후 국제뉴스에서 인기기사였습니다.

진행자) 마흐라브는 총리로 임명된 뒤 이집트 치안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 함께 일할 것이고 이집트 곳곳의 테러리즘도 분쇄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새 총리가 시민 혁명으로 무너진 무바라크 전 대통령 정권에 참여했던 사람이라서 논란이 일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마흐라브는 2011년 초 '아랍의 봄' 민주화 시위로 권좌에서 쫓겨난 무바라크 정권 당시 집권당이었던 국민민주당 출신인데요. 이집트 최대 건설회사 가운데 하나인 '아랍 컨트랙터스' 회장을 맡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마흐라브 같은 무바라크 정권 인사가 본격적으로 정계에 복귀하자 이집트가 구체제를 답습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진행자) 서방세계에서는 세금은 죽음과 함께 인간이 도저히 피할 수 없는 존재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BBC 뉴스 인터넷판에 이 세금과 관련해서 재미있는 기사가 떴던데 이 소식, 마지막으로 알아볼까요?

기자) 네, “이 세상에서 세율이 가장 높은 나라가 어딜까?”란 제목을 단 기사인데요.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통계를 근거로 애가 없는 사람인 경우, 소득의 42.80%를 세금으로 내는 벨기에가 세율이 가장 높았고, 독일이 39.90%로 2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소식, BBC 뉴스 인터넷판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공유한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벨기에나 독일은 복지혜택이 좋아서 이렇게 세율이 높은 걸 텐데, 그럼 반대로 세율이 낮은 나라는 어디였나요?

기자) 네, 남미에 있는 나라 칠레입니다. 칠레에서는 자녀가 없을 경우, 소득세와 사회보장세로 소득에서 7%만 내면 됩니다. 그리고 칠레 다음으로 세금을 적게 내는 나라는 중미의 멕시코였는데요. 멕시코에서는 위와 같은 조건에서 같은 항목의 세율이 9.5%에 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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