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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 쇼트트랙 계주 금...마제, 스키 2관왕


18일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에서 우승한 한국 대표팀의 심석희 선수가 태극기를 들고 감격스러워하고 있다.
18일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에서 우승한 한국 대표팀의 심석희 선수가 태극기를 들고 감격스러워하고 있다.
오늘도 러시아 소치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 소식을 김근삼 기자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진행자) 한국 대표팀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한국이 오늘(18일) 두 번째 금빛 승전보가 울렸습니다. 여자 쇼트트랙 선수들이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는데요. 한국 대표팀은 어제까지 전통적인 강세 종목인 쇼트트랙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해 마음 고생이 있었을텐데요, 오늘 마침내 금메달 소식이 나왔습니다.

진행자) 그 만큼 감격스러운 승리였겠군요?

기자) 네. 경기 장면도 굉장히 극적이었습니다. 한국은 오늘 계주에 조해리, 박승희, 심석희, 김아랑 선수가 출전했습니다. 결승에서 한국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은 중국이었는데요. 한국 선수들은 선두를 중국에 빼았긴 뒤, 마지막 바퀴가 남은 상황까지도 중국을 추격하며 우승이 어려워 보였습니다. 그런데 최종 주자로 나선 심석희 선수가 무서운 속도로 막판 역전에 성공하면서 금메달을 목에 건 겁니다. 심석희 선수는 열일곱살 여고생으로 막내지만, 우승을 향한 엄청난 집념이 돋보였습니다

진행자) 지난 대회 패배를 설욕한 의미도 있다고요?

기자) 네. 한국 대표팀은 이 종목에서 1994년 동계올림픽부터 4연패를 기록하다가 지난 2004년 밴쿠버에서 중국에 우승을 내줬는데요. 이번에 금메달을 되찾아왔습니다. 한편 중국은 결승선에 두 번째로 들어오긴 했지만, 반칙 판정으로 실격되 은메달도 받을 수 없게 됐습니다.

진행자) 다른 경기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슬로베니아의 티나 마제 선수가 여자 스키에서 이번 올림픽 두 번째 금메달을 추가했는데요. 마제 선수는 오늘 소치 로사 쿠토르 알파인 센터에서 열린 알파인 스키 여자 대회전에서 우승했습니다. 마제 선수는 지난 12일 스키 활광에서 스위스 선수와 공동 금메달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마제 선수는 모델과 가수로도 활동하는 미모의 팔방미인 선숩니다. 한편 스키 대회전에서 언론의 주목을 받은 선수가 한 명 더 있는데요. 태국 대표로 출전한 바네사 메이 선숩니다. 국가대표이기 전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바이올린 연주자이기 때문입니다. 뜨거운 관심과 달리, 성적은 67명 중 최하위였습니다.

진행자) 메달 종합 순위는 어떤가요?

기자) 독일이 금메달 8개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고요, 노르웨이가 7개로 추격 중입니다. 이어 러시아와 네덜란드, 미국, 스위스, 벨라루시가 금메달 5개로 뒤를 잇고 있습니다. 한국은 오늘 추가한 금메달로, 금 2, 은 1, 동 1, 종합순위 15위를 기록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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