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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보고서 '북한 국제적 싱크탱크 2곳 뿐'


북한 만수대 언덕에서 내려다본 평양. 조선중앙통신 배포 사진. (자료사진)
북한 만수대 언덕에서 내려다본 평양. 조선중앙통신 배포 사진. (자료사진)
북한의 국제적 싱크탱크가 2개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그나마 세계 수준과는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산하 '싱크탱크와 시민사회 프로그램’이 최근 ‘2013 세계 싱크탱크 순위’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는 전세계 6천8백여 개의 국제적 싱크탱크 가운데 북한의 싱크탱크는 2 개에 불과하다고 밝혔습니다.

싱크탱크란 정부가 정책을 모색하고 결정하는 과정에 유용한 지식을 제공하거나 직접 정책의 집행에 참여할 목적으로 정부나 민간이 투자해 만든 독립적인 연구기관을 말합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이 1천8백여 개로 가장 많았고, 중국이 420여 개, 영국이 280여 개 로 뒤를 이었습니다.

한국은 35 개로 25위권 안에도 들지 못했습니다.

보고서는 북한의 싱크탱크 2곳이 어느 곳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들 2곳은 세계 우수 싱크탱크나 아시아 우수 싱크탱크, 국방과 국가안보, 국내 경제정책 등 각 분야별 우수 싱크탱크 등 1백 개 내지 1백50 개씩 선정하는 그 어떤 곳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해, 세계 수준과는 큰 차이가 있음을 나타냈습니다.

한편 올해 보고서에서 미국의 브루킹스연구소가 세계 최고의 싱크탱크로 꼽혔고, 영국의 채텀하우스, 미국의 카네기국제평화재단이 뒤를 이었습니다.

아시아에서는 한국의 한국개발연구원이 최고의 싱크탱크로 꼽혔고, 일본국제문제연구소와 중국국제문제연구소가 뒤를 이었습니다.

펜실베이니아대학은 이번 보고서가 싱크탱크 관계자와 각계 전문가 1천5백여 명의 도움으로 작성됐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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