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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북 당창건기념탑, 세계 10대 추한 조형물'


평양 대동강구역 문수거리의 노동당 창건 기념탑. (자료사진)
평양 대동강구역 문수거리의 노동당 창건 기념탑. (자료사진)
미국 `CNN 방송'이 평양의 당 창건 기념탑을 세계에서 가장 추한 기념물 10개 중 하나로 꼽았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평양 대동강구역 문수거리의 노동당 창건 기념탑이 세계에서 가장 추한 기념물 10개 중 하나로 선정됐습니다.

미국 `CNN 방송'은 24일 인터넷판에서 콘크리트 망치, 낫, 펜이 장난감처럼 둥글게 배치된 북한의 당 창건 기념탑은 한적한 고속도로에 서 있는 잡화용품 상점 광고와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이 기념탑은 원래 의도대로 노동자, 농부, 지식인이 단결해 행동하는 것을 상징하는 대신 확대된 가위, 바위, 보를 상징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CNN'은 당 창건 기념탑에서 우아함과 탁월함, 다의성을 찾아볼 수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북한 만수대 창작사가 만든 세네갈의 ‘아프리카의 르네상스’도 추한 기념물로 꼽혔습니다.

`CNN'은 청동으로 제작된 이 기념물이 흉측한데다 예술성이 없고 선정적이며, 아프리카의 모습을 담아내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벨라루스 브레스트 요새의 용기 조각상은 변비에 걸린 거인처럼 보이고, 영국 런던에 있는 유명작가 오스카 와일드 조각상은 관 속에 누워 있는 것처럼 보이며, 옛 유고슬라비아 곳곳에 세워진 승리기념탑들은 추하고 소비에트 시절의 아파트 조각들 같다고 `CNN'은 평가했습니다.

`CNN'은 이어 미국 오하이오 주 톨레도의 마틴 루터 킹 목사 기념상은 머리가 4개 달린 사악한 존재로 묘사됐으며, 이탈리아 로마의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기념상은 이탈리아 독재자 무솔리니를 닮았고 긴 망또가 으스스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밖에 영국 런던의 마이클 잭슨 기념상, 미국 워싱턴 주의 제 1차 세계대전 기념물, 투르크메니스탄의 중립 기념물 등이 추악한 조형물로 꼽혔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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