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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 제조비법 공개 위기


세계인이 즐기는 청량음료 코카콜라. (자료사진)
세계인이 즐기는 청량음료 코카콜라. (자료사진)
전 세계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 소식을 전해 드리는 ‘핫클릭 세계 뉴스’ 시간입니다. VOA 김정우 기자 함께 합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입니까?

진행자) 미 연방하원이 지난 15일 2014년 통합 세출법안을 표결에 부쳐 통과시켰는데요. 이 법안에는 미 국무장관이 일본 정부에 ‘위안부 결의안’을 준수하도록 독려할 것을 촉구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 소식 연합뉴스 국제면에서 네티즌들이 관심을 보인 기사였습니다.

기자) 위안부 관련 내용이 미 연방의회의 정식 법안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죠?

기자) 그렇습니다. 관련 내용은 법적 강제력이 없는 보고서 형태이기는 하지만 정식 법안에 포함됨으로써 일본 정부의 사과를 압박하는 상징적 효과가 클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참고로 지난 2007년 하원을 통과한 위안부 결의안은 2차 세계 대전 당시 일본군의 종군위안부 강제동원과 관련해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진행자) 철새들이 보통 무리 지어 이동할 때는 영어 알파벳 V자 모양의 대열로 날아갑니다. 그런데 최근 과학자들이 실험을 통해 V대형으로 날으는 비밀을 풀었다고 하는데요. 이 소식도 인터넷에서 화제죠?

기자) 네, 영국 왕립 수의과대학 과학자들은 따오기 14마리에 초소형 GPS 즉 위성항법 장치를 부착해 오스트리아에서 이탈리아까지 이동하는 동안 새들의 위치와 날갯짓을 기록하고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새들이 공기역학을 최대로 이용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과학잡지 네이처지에 발표했는데요. 이 소식 BBC 뉴스 인터넷판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공유한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새들이 공기의 역학을 이용한다는 말은 곧 V자 대열로 날면서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한다는 거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V 대형으로 날아가는 새는 같은 위상에서 날갯짓을 하고 이로 인해 뒤쪽에 있는 새가 앞에 있는 동료의 날개짓으로 만들어 진 상승 기류를 탈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V 대형은 한 새가 앞장 서 상승 기류를 만들어 주고, 또 다른 새는 온몸으로 하강기류를 막아 전체 새들의 비행을 돕는 일종의 협동체계인데요. 이를 통해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한다는 설명입니다.

진행자) 네티즌들은 또 인도에서 덴마크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용의자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는 소식에도 관심을 보였죠?

기자) 네, 인도 경찰은 노숙생활을 하는 용의자 남성 2명이 사건 현장 부근에서 피해 여성의 물품을 가지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추가 공범들을 추적하고 있는데요. 이 소식 VOA 뉴스 인터넷판에서 조회 수가 많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인도에서는 지난 2012년 20대 여성이 심야버스에서 집단 성폭행을 당한 사건 이후 성폭행범에 대한 처벌 강화 움직임이 일고 있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하지만 인도 당국은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뉴델리에서만 1천330건의 성폭행 사건이 접수돼 1년 전보다 배 이상 많았다고 밝혔는데요. 한편 인도 현지 언론은 이 덴마크 여성 외에도 최근 10대 독일 여성이 여행 중 기차에서 잠든 사이 한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보도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진행자) 핫클릭 세계뉴스 듣고 계십니다. 유엔 아동권리위원회(CRC)가 사상 처음으로 가톨릭 사제들의 아동 성추행과 관련해 교황청을 상대로 청문회를 실시해서 화제인데요. 이 소식 좀 더 들어볼까요?

기자) 유엔 아동권리위원회는 16일 스위스 제네바 유엔인권최고대표(OHCHR)청사에서 사제들의 아동 성추행에 대한 그동안의 조사결과와 교황청이 제출한 보고서를 기초로 청문회를 벌였는데요. 이 소식 구글 국제뉴스에서 네티즌들이 관심을 보인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프란치스코 교황은 현재 사제들의 성추행 등 각종 부패와 비리를 바로잡으려는 개혁 작업을 시행하고 있는데 이번 청문회를 계기로 더 힘을 받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기자) 네, 아동권리위원회는 이번 청문회와 보고서에 대한 검토작업을 거쳐 다음 달 최종 결론을 내고 권고사항을 발표할 예정인데요. 아동권리위원회의 권고 사항은 법적 강제성은 없지만, 가톨릭 교회의 성추문과 관련한 비리가 국제기구에 의해 명문화된다는 점에서 바티칸 개혁에 대한 목소리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진행자) 세계인이 즐기는 청량음료 코카콜라가 타이완에서 128년간 숨겨 왔던 제조비법을 공개할 위기에 처했었다는 소식 마지막으로 알아볼까요?

기자) 이번 사건은 타이완 위생복리부가 최근 식품관리법 시행 규칙을 개정한 것이 발단이 됐습니다. 개정 규칙이 음료와 식료품의 향료나 조미료 첨가물을 구체적으로 상표에 표시하도록 규정하면서 코카콜라 측이 그동안 특급 기업비밀로 감춰뒀던 제조비법을 밝혀야 하는 상황에 놓였는데요. 이에 따라 코카콜라 회사 측은 비법 공개냐, 아니면 타이완시장 철수냐를 두고 고민에 빠졌습니다. 이 소식 네이버 국제뉴스에서 화제의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그래서 결국 어떤 결정이 내려졌나요?

기자) 새 규정에 대한 외국 기업들의 반발이 빗발치자 타이완 당국이 유권해석을 통해 향료와 조미료 가운데 독자적으로 식품 첨가제로 유통되는 것에 한해 상표 표시를 의무화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는 표시 의무를 면제했는데요. 이런 방침이 내려지자 코카콜라는 이를 환영하면서 타이완 시장 영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OPT) 코카콜라는 제조법을 미국 조지아주 코카콜라 박물관에 있는 철제 금고에 보관 중인데요. 코카콜라 제조법은 과거 부분적으로 알려지기는 했지만 회사 측에 의해 공식적으로 공개된 적은 1886년 콜라 제조법이 개발된 이후 한 번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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