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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관광단, 4월에 첫 북한 여행 계획


지난 1일 평양 만수대 언덕 주변 풍경.
지난 1일 평양 만수대 언덕 주변 풍경.
북유럽 국가 아이슬란드 관광객들이 오는 4월 북한을 방문합니다. 아이슬란드인들로만 구성된 관광단이 북한을 여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당국이 처음으로 아이슬란드 단체 관광객들의 입국을 승인했습니다.

아이슬란드 여행사 ‘트랜스 애틀란틱’의 에길 아르나손 한센 대표는 7일 ‘VOA’와의 인터뷰에서, 아이슬란드인들이 오는 4월12일 3박4일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아르나손 한센 대표] “We asked for a group size of 22~40 and they issued us a permit of 35…”

북한 당국에 22 명에서 40 명 사이 아이슬란드인들의 입국 허가를 요청했고, 최대 35 명까지 가능하다는 대답을 들었다는 설명입니다.

관광객들은 4월12일부터 15일까지 평양의 양각도호텔에 머물며 평양 시내와 개성, 판문점 등을 둘러볼 예정입니다.

아이슬란드 관광객들에겐 부활절 휴가 기간이지만 북한에선 김일성 주석의 1백2회 생일이 겹치는 시기입니다.

아르나손 한센 대표는 이미 항공기 좌석 25석을 예약해 놨다며, 현재까지 16 명의 아이슬란드인들이 북한관광을 신청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아르나손 한센 대표] “For the people who asked us to book on the trip is sixteen…”

관광객들은 35살에서 65살 사이의 교사, 일반 직장인, 은퇴 노인 등 다양한 연령과 계층으로 이뤄졌습니다.

아르나손 한센 대표는 아이슬란드인들에게 북한은 폐쇄국가라는 인상이 강하다며, 30년 전의 러시아나 20년 전 쿠바의 모습을 떠올린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최초의 아이슬란드 관광객들이 특별한 기대보다는 북한에 대한 많은 궁금증을 갖고 여행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외부인들이 더 많이 북한을 방문함으로써 장기적으로는 북한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본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녹취: 아르나손 한센 대표] “I would think that the more people that would visit North Korea…”

한편 아르나손 한센 대표는 첫 아이슬란드 관광단 방북에 대한 1시간 분량의 기록영화 제작이 가능한지 현재 북한 당국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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