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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풍경] 휴먼 라이츠 워치 TED서 북한인권 강연


국제 인권단체 휴먼 라이츠 워치의 스위스 제네바지부 줄리엣 드 리베로 국장이 TED 강연에서 북한인권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국제 인권단체 휴먼 라이츠 워치의 스위스 제네바지부 줄리엣 드 리베로 국장이 TED 강연에서 북한인권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매주 화요일 화제성 소식을 전해 드리는 `뉴스 투데이 풍경’입니다. 전세계인을 대상으로 하는 강연회인 TED에서 국제 인권단체 휴먼 라이츠 워치가 북한 정치범 수용소의 실상을 알렸습니다. 장양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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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음: 쥴리엣 드 리베로 TED 강연] “세계에서 가장 고립된 나라에 대해 이야기 하겠습니다. 여러분이 만약 북한에서 태어났다면, 세 가지 사회계급에 속하게 됩니다. 당신이 무엇을 했는지, 뭘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상관 없습니다. 당신의 조상이 무엇을 했는지에 따라 결정됩니다.”

국제 인권단체인 휴먼 라이츠 워치의 스위스 제네바지부 줄리엣 드 리베로 국장이 전세계인을 대상으로 하는 강연 미디어 TED에서 행한 북한인권 상황에 대한 강연 내용입니다.

TED는 ‘세상에 좋은 영향을 끼치는 생각들을 널리 알린다’는 목표 아래 이런 목표에 부합하는 인물을 선정 또는 추천 받아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지에서 강연회를 열고 있는데요, 일반인에서부터 미국의 대통령, 노벨상 수상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연사로 참가하고 있습니다.

휴먼 라이츠 워치의 리베로 국장에 따르면 TED에서 북한인권에 대한 강연이 이뤄진 것은 한국 내 탈북자 이현서 씨와 조셉 김 씨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이번 강연은 지난 10월 초 브라질의 인권단체인 ‘코넥타스’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지난 주 일반인에게 공개됐습니다.

[효과: TED 강연]
강연의 주제는 북한 내 이른바 ‘성분’과 정치범 수용소, 그리고 수용소를 탈출한 탈북자들입니다.

특히 정치범 수용소와, 수용소에서 기적적으로 탈출한 2 명의 탈북자 김희숙 씨와 신동혁 씨에 대한 이야기는 청중의 마음을 울립니다.

리베로 국장은 28년 간 7명의 가족을 수용소에서 잃은 탈북 여성 김희숙 씨가 살아남은 것은 기적과 같다며, 김 씨가 직접 그린 18호와 14호 정치범 수용소의 지도를 보여줍니다.

12살 어린 나이에 끔찍한 고문을 당하고 가족의 죽음을 지켜본 탈북자 신동혁 씨 이야기도 강연의 한 부분입니다.

누구도 살아 나오지 못한다는 수용소에서 수감자들은 네 가지 규율에 짓눌려 살아간다고 리베로 국장은 설명합니다.

탈출을 시도하거나 돕고, 탈출을 보고도 신고하지 않았을 때, 또 음식을 숨기거나 훔쳤을 때, 관리자의 말에 복종하지 않을 때 총살 당한다는 공포 속에 살아가며, 실제로 그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리베로 국장은 14분의 강연을 마무리하면서 청중 한 사람의 목소리도 매우 중요하다며, 각자의 나라에 북한인권 문제에 관심을 가져 달라는 목소리를 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리베로 국장은 `VOA’와의 인터뷰에서 강연 도중 청중들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봤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정치범 수용소를 주제로 삼은 건 죄 없는 사람과 그들의 가족에 대한 고문과 처형이 이뤄지는 지구상 최악의 인권 유린 장소이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리베로 국장] “because It just show the level of inhumanity of this government ..”

리베로 국장은 정치범 수용소에 갇힌 사람들은 극도의 공포 속에서 살아간다며, 수감자들 뿐아니라 주민들도 최근 장성택의 처형으로 더 극심한 공포를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리베로 국장은 TED강연이 전세계인을 대상으로 하는 연설인 만큼 강연을 듣고 더 많은 사람들이 북한인권에 대해 알고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북한인권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을 이끌어 내는데 미디어의 역할이 매우 크다며,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 역시 미디어와 함께 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리베로 국장] “Increasing, also COI They did a lot of media works..”

리베로 국장은 내년 3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의 최종 보고서 발표를 계기로 전세계가 한 목소리로 북한 정치범 수용소 폐쇄를 촉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녹취: 리베로 국장] “The UN in March the next year, they will received the report of the COI, When they..”

리베로 국장은 전세계가 너무나 오랫 동안 북한 정치범 수용소의 참상을 무시해 왔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장양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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