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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이슬람 지도자 사형 집행 예정


방글라데시 이슬람교 정당 지도자 압둘 쿠아더 몰라. 살인 등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아, 사형이 집행될 예정이다. (자료사진)
방글라데시 이슬람교 정당 지도자 압둘 쿠아더 몰라. 살인 등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아, 사형이 집행될 예정이다. (자료사진)
방글라데시 당국이 과거 살인과 성범죄 등에 연루된 이슬람 지도자에 대한 사형을 곧 집행할 예정입니다.

10일 밤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게 될 주인공은 올해 65살의 압둘 쿠아더 몰라입니다. 몰라는 방글라데시 이슬람교 정당인 ‘자맛 에-이슬라미’ 당을 이끌어 왔습니다.

하지만 그는 지난 1971년 파키스탄과의 독립전쟁 당시 대량 학살과 성폭행 사건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방글라데시 대법원은 지난 9월 몰라에 대해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같은 당 소속 지도자들은 이번 사형 집행은 방글라데시에 대 혼란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국제 인권단체들은 몰라의 재판이 국제적인 공정 재판 기준에 어긋난다고 지적했고, 유엔 등 국제사회도 방글라데시 정부가 몰라에게 적절한 항소 기회를 부여하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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