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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세' 반대하는 스웨덴 국민들


지난 1일 성탄절 트리가 설치되어 있는 스웨덴 스톡홀롬 시내 풍경.
지난 1일 성탄절 트리가 설치되어 있는 스웨덴 스톡홀롬 시내 풍경.
전 세계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 소식을 전해 드리는 ‘핫클릭 세계 뉴스’ 시간입니다. VOA 김정우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입니까?

기자) 네, ‘샘소나이트’라고 하면 아주 유명한 가방 회사인데요. 그런데 중국 정부가 낭비풍조를 없애는 방안의 하나로 비싼 여행 가방을 금지하면서 샘소나이트가 타격을 받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인터넷판이 9일 보도했습니다. 이 소식, 연합뉴스 국제면에서 인기기사였습니다.

진행자) 낭비 풍조를 척결한다고 중국 정부가 금지한 품목으로 가방 말고 어떤 것들이 들어갔는지 궁금하네요?

기자) 네, 시진핑 주석이 취임한 뒤에 중국 당국이 금지 목록에 올린 항목은 전복이나 외국산 게와 같은 진미에서부터 교통수단, 호텔 등이 망라돼 있는데요. 특히 지난 8일엔 상어지느러미 요리와 함께 제비집, 털게, 월병, 고가 여행 가방 등도 금지 품목으로 들어갔습니다.

진행자) 세계적인 관광지인 이탈리아 로마시가 관광 비수기를 맞아서 유적지를 대대적으로 보수하고 있다는 소식도 인터넷에서 화제였죠?

기자) 네, 콜로세움과 바티칸 시티 베드로 성당 등 로마의 유명 유적지들에서 대대적인 보수 작업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로마의 대표적 유적지인 원형경기장, 콜로세움에서는 1일 현재 건물의 3분의 1 정도를 가리고 수리 작업이 진행 중이고요. 또 대표적인 개선문인 콘스탄틴 개선문도 수리를 위해서 반절 가량을 가렸습니다. 이 소식, 빙 국제뉴스에서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진행자) 그 외에도 많은 관광 명소가 수리에 들어갔다고 하죠?

기자) 네, 로마 바티칸 시티 내부에 있는 베드로 성당도 외곽 회랑 부분에 대한 대대적인 수리 공사를 펼치고 있고요. 로마의 대표적 관광지인 스페인 광장 앞에 설치된 베르니니의 조각상 '난파선 분수'는 아예 천막으로 가려 부분적으로도 볼 수 없는 상태입니다.

진행자)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 올해 초부터 폭력사태가 계속되고 있는데, 마침내 프랑스군이 치안확보를 위해서 현지에서 활동하기 시작했다는 소식도 들어왔네요?

기자) 네, AFP통신은 8일 인접국인 카메룬을 통해 속속 도착한 프랑스군 1천 600명이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수도 방기를 중심으로 배치돼 치안 확보에 나섰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소식, 구글 국제뉴스에서 화제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중앙아프리카에서는 지금 이슬람계와 기독교계 주민이 서로 싸우고 있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주로 이슬람계로 구성된 셀레카 반군이 지난 3월 말 수도 방기를 점령하고 프랑수아 보지제 전 대통령을 축출한 뒤에 이슬람계 지도자인 조토디아를 임시 수반으로 앉혔습니다. 그런데 셀레카 반군 소속 무장대원들은 지난 9월 조토디아 대통령의 해산 명령을 거부하고 지방에서 약탈행위를 벌였고요. 다수를 차지하는 기독교계 주민들이 이에 맞서 대항하면서 유혈 충돌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네, 핫클릭 세계뉴스 듣고 계십니다. 사람들은 정부가 세금을 깎아주는 걸 대개 좋아합니다. 하지만 스웨덴 국민들은 이런 감세 정책을 싫어한다는 소식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더군요?

기자) 네, 스웨덴 정부가 2007년 이후 감세 조치를 종종 시행했는데, 한 달 후면 다섯 번째 감세 정책이 시행됩니다. 그런데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58%가 감세 정책을 싫어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소식, 야후 국제뉴스에서 조회 수가 많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세금 깎아주는 걸 싫어하는 이유가 뭔지 궁금하네요?

기자) 잘 아시다시피, 스웨덴은 세금이 많지만 복지혜택이 좋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런데 세금이 감면되면 그동안 누리던 복지혜택이 줄어들까 봐 사람들이 걱정해서 그런 겁니다. 감세 조치는 기업의 부담을 덜고 실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2007년에 처음으로 스웨덴에서 도입됐는데요. 이후 2008년, 2009년, 2010년에 추가로 시행됐습니다.

진행자) 어제 우크라이나 반정부 시위대가 레닌 동상을 부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 영국 BBC 뉴스가 레닌 동상과 관련해서 재미있는 기사를 실었더군요?

기자) 네, 제목이 ‘뜻밖의 장소에 있는 레닌 동상 다섯 개’입니다. 말 그대로 있을 것 같지 않은 장소에 존재하는 레닌 동상을 소개하는 기사인데요. 처음 꼽힌 건 미국 시애틀 교외 프레몽트에 있는 레닌 동상입니다. 이 동상은 자유주의적 성향을 지닌 주민들이 지난 1990년대 초 슬로바키아에서 사들여서 동네 즉석식품 가게들 앞에 서 있습니다. 다음 1958년 소련 과학자들이 남극 연구기지 옥상에 설치한 레닌 동상인데요. 소련 연구기지는 현재 흔적도 없어졌지만, 이 동상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세 번째론 영국 런던 이슬링턴 박물관에 있는 레닌 동상인데요. 원래 이 동상은 2차 세계대전 중에 영국과 소련이 협력한 것을 기념해서 런던 핀스버리 의회가 레닌이 살던 집 앞에 세웠는데, 시간이 흘러 여러 차례 훼손당한 뒤에 지금은 박물관에 있습니다. 이 소식, BBC 뉴스 인터넷판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공유한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나머지는 우크라이나와 이탈리아에 있는 동상이죠?

기자) 네, 네 번째는 우크라이나 타르한쿠트의 수중 공원에 있는 레닌 동상입니다. 수중 공원에 있으니까 이 동상은 물론 수중에 있습니다. 다음 이탈리아 카브리아고 지방에 있는 레닌 동상인데요. 20세기 초에 러시아 혁명이 성공하자 격렬한 논쟁을 거쳐서 지역 사회주의자들이 시내에 세운 레닌 동상이 아직 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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