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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동성혼 합법화 불발


1일 크로아티아에서 동성결혼 합법화를 묻는 국민투표가 열린 가운데, 동성혼 반대자들이 합법화에 반대하는 투표 결과에 환호하고 있다.
1일 크로아티아에서 동성결혼 합법화를 묻는 국민투표가 열린 가운데, 동성혼 반대자들이 합법화에 반대하는 투표 결과에 환호하고 있다.
전 세계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 소식을 전해 드리는 ‘핫클릭 세계 뉴스’ 시간입니다. 김정우 기자 함께 합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입니까?

기자) 네, 중국이 2일 달 탐사 위성 ‘창어 3호’를 발사했습니다. 창어3호는 현지시각으로 2일 오전 1시 30분 쓰촨성 시창 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됐는데요. 장전중 위성발사센터 주임은 로켓 발사 50분 뒤 발사가 성공했다고 선언했습니다. 이 소식, 많은 인터넷 뉴스사이트에서 화제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이 창어 3호가 특별하게 화제가 된 건 달 탐사차가 실려있기 때문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창어 3호는 중국 최초의 로봇 형태 무인 달 탐사차인 '옥토끼호'를 싣고 있습니다. 옥토끼는 오는 14일을 전후로 달 표면에 착륙할 예정인데요. 옥토끼가 달 착륙에 성공하면 중국은 소련과 미국에 이어 3대 달 착륙 국가가 됩니다.

진행자) 중국 관련 소식, 하나 더 알아볼까요? 최근 중국이 동중국해 상공에 방공식별구역을 선포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내 몇몇 항공사가 중국 측에 방공식별구역 비행 계획을 통보했다고 해서 화제군요?

기자) 네, 미국 최대의 국적 항공사인 아메리칸항공과 델타항공이 중국 당국에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으로의 비행 계획을 통보해왔다고 11월 30일 밝혔습니다. 이 소식, BBC 뉴스 인터넷판에서 조회 수가 많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사실 미국 정부는 자국 민간 항공사들에 비행계획을 중국 측에 통보하라고 권고하지 않았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11월 29일 성명을 통해 중국이 최근 설정한 방공식별구역을 통과하는 자국 민간 항공사들에 안전을 위해서 비행 계획을 사전에 중국 정부에 알리라고 권고한 바 있습니다. 미 국무부는 국제선을 운영하는 항공사들이 외국의 '통보 요구'를 따를 것을 대체로 기대한다며, 다만 이런 방침이 미국 정부가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설정을 받아들인다는 뜻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진행자) 그런가 하면 지난 주말 동유럽에 있는 나라 크로아티아에서는 동성결혼과 관련된 국민 투표가 실시돼 많은 관심을 끌었습니다. 그런데 결과가 어떻게 나왔나요?

기자) 네, 이번 투표는 결혼이 남자와 여자 사이의 결합임을 믿느냐는 질문이었는데요. 투표 참가자 가운데 대다수가 “예”라고 투표했습니다. “예”란 대답이 다수가 나왔기 때문에 크로아티아는 동성결혼을 금지하도록 헌법을 바꿔야 하는데요. 이 소식, 구글 국제뉴스에서 인기기사였습니다.

진행자) 크로아티아 정부는 사실 이 문제를 두고 국민투표를 실시하는 걸 꺼렸다고 하던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조란 밀라노비치 크로아티아 총리는 이 투표가 행복 추구권과 선택권을 무시하고 자칫 유럽연합이 정한 기본 인권에 어긋날 수 있다며 투표를 반대한다고 거듭 밝힌 바 있었습니다.

진행자) 네, 핫클릭 세계 뉴스 듣고 계십니다. 영국에서 헬기가 술집에 떨어져 사상자가 많이 났다는 소식도 화제였죠?

기자) 네, 29일 영국 스코틀랜드의 글래스고에서 경찰 헬리콥터 한 대가 시내에 있는 한 술집에 추락해서 8명이 죽고 32명이 다쳤습니다. 이 소식, 빙 국제뉴스에서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진행자) 정말 마른하늘에 날벼락 같은 일이라고 할 수 있는데, 사고 원인은 밝혀졌나요?

기자) 정확한 추락 원인은 아직 모릅니다. 다만 날개가 멈춘 상태에서 헬기가 그대로 술집 지붕을 덮쳤다는 증언이 나왔는데요. 경찰이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고를 낸 경찰 헬기는 유로콥터사가 제작한 기종인데, 영국에서는 2007년 이후 사고 기록이 없어서 안전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진행자) 베두인족이라면 아랍 지역에 사는 유목민을 말합니다. 그런데 이 베두인족이 이스라엘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었다는 소식, 마지막으로 알아볼까요?

기자) 네, 베두인 시위대 수천 명이 11월 30일 네게브 사막 정착촌과 예루살렘, 하이파 등에서 이스라엘 정부가 만든 '네게브의 베두인 정착 조정' 법안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시위대 일부는 경찰을 향해 돌과 화염병을 던졌고, 경찰이 최루탄과 물대포를 쏘면서 대응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15명이 다쳤고 경찰은 시위 참가자 50명 이상을 체포했습니다. 이 소식, 야후 국제뉴스에서 화제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이스라엘에는 베두인족 26만명 가량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배두인 정착 조정법안에는 무슨 내용이 담겨있길래 유목민들이 이렇게 반발하는 건가요?

기자) 네, 이스라엘 정부는 지난 1월 베두인족 3만 명에서 4만 명을 네게브 사막 정착촌으로 강제 이주시키는 법안을 승인했고요. 이 법안은 지난 6월 이스라엘 의회에 상정돼 논의 중입니다. 그러자 베두인과 네게브 지역 주민이 이 법안을 폐지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고요. 이 법안에 반대하는 소송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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