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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대통령 "대미 안보협정 서명 연기"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가운데)이 24일 카불에서 열린 대부족장 회의, '로야 지르가'에 참석했다.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가운데)이 24일 카불에서 열린 대부족장 회의, '로야 지르가'에 참석했다.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이 미국과의 안보협정안에 대한 서명을 내년 4월 대통령 선거 이후로 연기했습니다.

카르자이 대통령은 아프간 평화에 대한 미군의 입장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카르자이 대통령은 미군이 아프간 민가에 대한 공격을 즉각 중단하고 아프간 정부와 반군 탈레반 간의 평화협상을 진전시키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카르자이 대통령의 이같은 입장은 대부족장회의, 이른바 ‘로야 지르가’의 권고에 반하는 것입니다.

앞서 대부족장회의는 지난 21일부터 나흘간 회의를 가진 뒤, 내년 말 이후 미군의 아프간 주둔을 허용하는 양자간 안보협정협정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습니다.

한편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아프간 주둔 계획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카르자이 대통령이 빠른 시일 내에 협정안에 서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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